전북의 출향 애향단체인 재성남 전북도민회 허정익 회장
서주원 기자 / 00hjw00@hanmail.net입력 : 2019년 11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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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정익 회장의 취임 인사말을 전하는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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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성남 전북도민회 11월 9일 탄생
지난 9일 오후 2시, 경기도 성남시청 1층 온누리홀에서는 재성남 전북도민회 출범식이 열렸다 이날 출범식엔 송하진 전북도지사를 비롯해 박문석 성남시의회 의장, 김병관 국회의원, 윤종필 국회의원, 유진섭 정읍시장, 윤영찬 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성남지역 시·도의원, 김홍국 재경 전북도민회장, 성남시 전북도민 등 800여 명이 참석해 대성황을 이루었다. 코미디언 엄용수 씨의 사회로 진행된 축하행사에서 인기가수 진성 씨와 이명주 씨가 나와 풋풋한 고향의 향수를 불러일으켰다. 출범식에 참석한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향우 여러분의 관심 속에서 전라북도는 대도약을 향해 힘차게 나아가고 있다. 앞으로도 향우들의 기대에 부응해 자랑스러운 전북을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송 지사는 또 “11월의 짧은 햇빛이 사람을 향한 그리움을 불러일으키는 이때 성남에서 들려오는 반가운 소식에 미소를 머금게 됐다”면서 “성남지역 전북 향우의 단합과 결속을 책임질 허정익 회장님의 취임을 축하하고 성남시 전북도민회가 허 회장을 중심으로 출향 전북인의 위상을 더욱 높여 나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재경 전북도민회 김홍국 회장은 축사를 통해 “지난 6월 재경 전북도민회는 기획재정부로부터 기부단체로 지정됨에 따라 목적 사업인 인재육성, 사회공언 사업 및 향토발전, 복리증진 사업 등을 과거보다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장기철 재경 전북도민회 부회장은 축사를 통해 “그동안 재경 전북도민회는 전북 발전과 출향 도민들을 위한 여러 사업을 추진해 왔는데 요즘 여러 시·군에서 지자체별 전북도민회 출범식을 개최하겠다는 요구가 많다”며 “이처럼 출향도민들이 전북도민회로 뭉치면서 전북의 위상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성남시의회 박문석 의장은 역시 축사를 통해 “살다보면 수많은 인연을 만나지만 고향의 벗만큼 소중한 인연도 없다”면서 “새로운 삶의 터전에서도 고향이라는 인연으로 서로 의지하고 희로애락을 함께하는 여러분들의 모습이 참으로 보기 좋다. 여러분들의 고향에 대한 애정과 자부심이 재성남 전북도민회를 하나로 만드는 원동력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재성남 전북도민회 출범식에서는 초대 회장단 취임식도 함께 열렸다. 초대 회장으로는 전주 출신인 허정익 월드토탈인테리어 대표가 선출됐다. 수석부회장은 장영운씨, 부회장은 고주영씨, 박병호씨, 이원자씨, 조성희씨, 김만진씨, 백경구씨, 조우현씨 등이 맡았다. 사무총장은 성순기씨가, 사무국장은 김수복 씨가 맡았다. 산하엔 여성국, 경조국, 봉사국, 청년국, 재무국, 기획국, 홍보국, 체육국, 조직국 등을 두었다. 이날 취임한 재성남 전북도민회 임원들은 성남시 향우들의 단합에 앞장서며 전북인의 위상을 높이는 데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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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 지사와 인사를 나누는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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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주 출신의 허정익 초대회장 재성남 전북도민회 초대회장에 취임한 허정익 회장은 올해 66세다. 허 회장은 그간 애향 활동에 적극 참여했다. 허정익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재성남 전북도민회 창립 과정을 이렇게 밝혔다. “성남시 전북도민회는 2017년 8월에 예비 모임을 가졌다. 이후, 회합을 갖고 전북 농수산물 판매행사도 열었고, 고향 방문행사도 가졌다. 그런 준비 단계를 거쳐 오늘 정식 출범하게 됐다” 허정익 회장은 이렇게 창립 과정을 설명하면서 재성남 전북도민회의 초석을 다지는데 물심양면으로 헌신한 향우들에게 고마움도 표시했다. “부족한 저에게 막중한 사명을 부여해주신 여러분들의 기대에 어깨가 무척 무겁다. 여러분들의 응원으로 힘차게 일을 해나갈 용기와 자신이 생겼다. 그동안 도민회의 토대를 다지신 여러분들, 정말 수고가 많았다. 앞으로도 소중한 능력과 지혜를 적극 발휘해 주시길 소망한다” 허정익 회장은 향후 재성남 전북도민회의 사업 방향을 이렇게 제시했다. “앞으로 향우인들의 단합과 고향발전을 위한 여러 경로의 지원과 봉사, 고향의 특산물 직거래와 관광 활성화 등 고향 발전을 위해 다양한 일들을 추진하겠다. 우리 삶의 터전인 제2의 고향 성남시의 발전을 위해서도 유익한 일들을 힘껏 펼쳐나가겠다” 허정익 회장 또 취임사에 이런 말도 덧붙였다. “고향은 우리 내면의 힘이며 우리 존재의 뿌리, 우리 문화의 바탕이다. 우리 고향은 마치 어머니 품속처럼 언제나 아련하고 늘 그립다. 그런 바탕 위에 우뚝 선 우리 전북도민회의 미래는 분명히 밝을 것이며 앞으로 크게 성장하고 발전돼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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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인들 제몫 찾기에 나선 출향 전북인들
지난 9일 재성남 전북도민회 출범식에 참석한 재경 전북도민회 김홍국 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이렇게 말했다. “오늘의 이 창립식은 그간 주로 호남향우회에서 활동해 오셨던 성남시 거주 향우님들께서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명실공히 전북 출향도민으로만 조직된 성남 전북도민회로, 새롭게 출발하는 매우 뜻깊고 보람 있는 행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재경 전북도민회 김홍국 회장의 격려사엔 눈여겨 볼만한 대목이 있다. 수도권에 사는 출향 도민들이 그간 자신들이 거주하는 시·군에서 ‘전북도민회’라는 깃발을 당당하게 들지 못하고 긴 세월을 살아온 이유가 함축적으로 담겨 있는 언급이다. 성남시의 인구는 약 100만 명이다. 경기도에서도 손꼽히는 거대 도시다. 인구 100만 명 시대를 맞은 성남시에 살고 있는 전북인은 약 15만 명이다. 여기에 광주·전남인을 합치면 호남인은 약 35만 명이다. 수도권의 다른 지자체도 마찬가지만 성남시에서도 호남향우회가 위상이 매우 크다. 성남시에 살고 있는 전북인들 역시 전북도민회 보다는 호남향우회에서 주로 활동했다. 그간 성남시의 전북인들은 전북도민회의 결성을 추진했다. 그런데 결성이 쉽지 않았다. 호남향우회의 영향이 매우 큰 것도 하나의 이유였다. 2019년 11월에야 성남시에서 전북도민회가 탄생했다. 이제야 성남시에서 전북도민회가 출범한 것은 호남향우회가 걸림돌로 작용한 탓도 있다. 수도권의 출향 전북인들은 ‘전북인들의 제 몫 찾기’에 나섰다. 호남 속에 가려진 전북을 수면 위로 끌어 올리고 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재성남 전북도민회 출범식이 열렸다. 이 때문에 수도권의 전북인들이 오랜 진통 끝에 태어난 재성남 전북도민회에 큰 박수를 보내고, 많은 것을 기대한다.
/서울=박찬복·서주원 기자 |
서주원 기자 / 00hjw00@hanmail.net 입력 : 2019년 11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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