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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만들어 가는 우리 학교 `전주효문여자중학교`


전라매일 기자 / 00hjw00@hanmail.net입력 : 2019년 11월 20일
단성학교가 공학보다 교육적으로 효과가 높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라 발표되고 있다. 이에 따르면 “만 12∼16세의 남녀 간에는 인지적 사회적 성장 및 발달 속도에 큰 차이가 나기 때문에 공학 교육에는 한계가 있으며 학업 성취에도 차이가 있다”고 발표했다. 총 38개교, 4개의 학군으로 구성돼 있는 전주시 중학교 중에서 현재 ‘효문’과 ‘성심’만이 여중으로 남은 채 대부분의 학교는 남녀공학으로 전환됐다. 효문이 속해있는 2학군에서 효문여중은 유일한 사립 여자 중학교로, 본교 학생들은 여중학교만이 지닌 장점을 두루 누리며 생활하고 있다.
/편집자 주



ⓒ e-전라매일

●효문여중은?

1) 질풍노도의 시기인 청소년기에 이성을 의식해 외모에 신경을 쓰거나 공부에 소홀해 질 우려가 있는데 본교 학생들은 남녀공학에 비해 상대적으로 순조롭게 중학교 시절을 보내고있으며 동질감 속에서 느끼는 편안한 학습 분위기로 인해 심리적으로 학생들은 자신감을 갖고 생활하고 있다.

2) 여학교에서 생활하는 학생들은 이성이 자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신경쓸 필요 없 이 본인의 생각과 의견을 활발하게 공유할 수 있어 학교와 학우들 간의 신뢰감이 높다.

3) 남학생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약한 수학이나 과학 등의 과목을 공부할 때 위축되지 않고 과목에 대한 자신감을 가지고 매진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공학에 비해 심리적으로 안도감과 자신감을 갖고 공부를 하고 있다.

4) 공학의 경우 각 성에 따른 역할 분담을 해 활동을 하는 경향이 있는데 본교의 학생들은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성에 대한 자유로운 개념을 자연스럽게 습득하고 있다.



ⓒ e-전라매일

● 효문의 주요 행사 및 효과

1) 현재 본교에서는 봄, 가을 두 차례의 체육행사를 실시함으로써 올바른 승부의 가치관을 배우고 단합의 기회를 학생들에게 제공하고 있으며 해마다 치르는 미술 행사를 통해 정밀묘사와 수채화, 한국화나 디자인 등 장르에 상관없이 자유롭게 활동을 하게 함으로써 학생들의 창의력과 상상력을 자극하고, 자신의 꿈과 끼를 맘껏 발산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2) 본교 전교생이 학급별로 참여하는 효문합창제는 각 반의 개성에 맞는 노래를선정해 연습하고 발표함으로써 학급의 단결을 도모하고, 학급 내에서 의견을 조율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슬기롭게 해결하는 경험을 통해 자연스럽게 문제해결능력이 신장되고 있다.

3) 본교는 2008년 이후부터 꾸준히 전주시립국악단을 초청해 공연을 하고 있다.학교에서 한 번의 초청 공연을 치르는 일조차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십여년 동안 꾸준히 전문 악단을 초청해 음악회를 공연하는 행사는 효문의 자랑거리중 하나이고 학생들에게는 다양한 측면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음악회 관람은 정서적 측면 외에도 수학적 체계를 바탕으로 한 음악의 특성상 수학적⋅분석적 사고와 예술적 표현력이나 창의적 사고도 골고루 발달시킨다. 또한음악회 관람을 통한 근육과 신경의 적절한 이완은 신체발달에 빠질 수 없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관람을 통한 정서적 안정감은 민감한 시기에 있는 학생들이 건전하고 조화롭게성장하는 데 기여해 질풍노도의 시기를 원만하게 보낼 수 있는 기회로 작용하고있다.


ⓒ e-전라매일

4) 효문의 또 다른 자랑인 코스모스 축제는 코스모스가 흐드러지게 피는 계절인 가을에 열리는 본교의 가장 큰 행사로, 오전과 오후로 구분해 다양한 행사를 선보이고 있다.
‘코스프레와 오리씨름, 신발 던지기’등 학급대항 경연대회로 시작되는 축제는 각종 체험활동으로 이어진다. 수공예, 캘리그라피, 카툰 등 다양한 동아리에서 활동한 결과물을 전시하거나 판매하기도 하고 페이스페인팅, 버튼 만들기 등을 직접경험해 보거나 어묵, 떡볶이, 꼬치 등의 길거리 음식도 맛볼 수 있는 먹거리 장터가 마련되기도 한다. 전교생을 대상으로 실시된 백일장에서 수상을 한 작품들은교정에 전시돼 축제의 장을 화려하게 장식한다.
오후까지 이어지는 축제의 핵심인 학예발표회를 통해 어머니 합창단과 각종 교내경연 대회 입상자의 공연을 관람할 수 있으며 사물놀이와 난타, 기악 합주 등 동서양을 넘나드는 악기의 향연이 화려하게 펼쳐진다. 또한 초청 댄스팀들과 효문의자랑인 댄스그룹 디걸즈는 학생들에게 역동적인 춤의 매력을 선보이면서 열정적인환호를 이끌어 낸다.
다양한 부스 설치 및 민속놀이나 각종 전시회, 그리고 전교생이 그동안 갈고 닦은 솜씨를 선보이는 축제를 통해 학생들에게 다양한 체험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교육공동체가 한마음으로 화합하고 소통하는 장이 되도록 하고 있다.


↑↑ 진로의날
ⓒ e-전라매일

5) 창의적인 체험 활동을 위해 조직된 다양한 동아리 중 가장 두드러진 자랑거리인동아리로 디걸즈, 신문편집부 등을 수 있다. 댄스부인 디걸즈는 끊임없는 연습과협력으로 전문적이고 완성도가 높은 공연을 펼치고 있다. 신문편집부는 우수한 인재들로 구성된 동아리로 엄격한 선발 과정을 거쳐 선발된 학생들이 직접 효문의소식이 담긴 신문을 제작, 편집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 e-전라매일

6) 본교는 2016년부터 자유학기제를 실시하면서 학생들이 성적 압박에서 벗어나 한학기 동안 진로를 탐색하는 다양한 참여형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오전에 진행되는 교과 수업 외에도 오후에는 진로 체험과 주제선택, 예술⋅체육 등 활동 중심의 다양한 수업이 이루어지고 있다.
본교에서는 한 학기동안 갈고 닦은 학생들의 솜씨를 선보이는 ‘자유학기제 발표의 날’을 운영하고 있는데 매년 12월에 실시하고 있다. 올해는 12월 27일에 진행될 계획이며 각종 수공예품, 천연제품, 메이크업 관련 활동 자료, 나만의 책 등을다양한 부스를 통해 전시하는 것은 물론, 영화영상 UCC, 기타와 우쿠렐레 공연,방송 댄스 등과 같은 화려한 무대로 행사가 채워질 예정이다.
자유학기제 결과물 전시 및 발표와 더불어 실시되는 ‘Music & Dance Festival’에서는 꿈과 끼로 똘똘 뭉친 개성 있는 학생들의 댄스를 과감히 선보임으로써 본교의 숨어 있는 춤꾼을 새롭게 발견하기도 하고 전교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무대로 장식 할 예정이다.


ⓒ e-전라매일

7) 다양한 외국어를 교육하는 것은 균형 있고 상호존중의 태도를 지닌 글로벌 시민을 키워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요즘처럼 국가 간의 이동이 자유로운 지구촌시대에는 자신의 진로나 꿈과 직결될 수 있는 외국어 교육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하지만 전주시 소재의 중학교 대부분은 하나 혹은 두 과목 정도에 불과한 제 2외국어 과목을 개설해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이로 인해 학생들은제 2외국어 과목 선택에 있어 전혀 선택권이 없거나 제한적인 선택권의 범위 내에서 울며 겨자 먹기로 선택을 하는 경우가 빈번하다.
현재 본교에서는 중국어, 일본어, 한자 등 타학교에 비해 제 2외국어 과목을 다양하게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이는 효문의 특색으로 전라북도에서 유일하게 제2외국어에 대한 학생들의 과목 선택권을 넓혀 교육과정을 운영함으로써 학생이 자신의 적성과 흥미를 고려해 과목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으며 해당 국가의 문화를 자연스럽게 이해하고 언어를 습득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8) 본교는 ‘함께 만들어 가는 우리학교의 모습’을 갖추기 위해 학교 자치가 활성화돼 있으며, 학부모 교양 교육을 실시함으로써 학교와 가정에서 일관성 있는 교육을 위해 어떤 노력들이 필요한지를 깨닫는 기회로 삼고 있다. 또한 매주 금요일에‘배움과 성장의 날’을 계획하고 운영함으로써 교사 맞춤형 연수를 실시하거나 교사 독서 동아리를 운영하고 있으며, 다양한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 운영 및 학생의1인 1기의 습득을 위한 예술 교육을 통해 학생의 자유롭고 창의적인 학습권을 강화하고 있다.


ⓒ e-전라매일

9) 본교에서는 교과와 관련된 다양한 행사도 진행되고 있다.
영어 교과에서는 팝송경연대회와 영어 말하기 대회, 영어로 학습한 레시피대로요리만들기 등의 체험을 함으로써 일상 속에서 영어를 활용하고 영어에 대한 거부감을 줄여 자연스럽게 외국어를 습득할 수 있도록 기회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수학 교과에서는 2017년 본교가 수학나눔학교로 선정되면서 학생들의 수학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흥미를 유발하기 위한 다양한 수학 프로그램과 행사가 운영되고 있다. 수학 공식을 활용한 대회, 또래 멘토링, 학부모 수학 체험 교실, 수학 용어 디자인 대회, 수학 창의력 구조물 대회 등을 개최해 학생들의 수학적 사고력을 신장시키고자 노력하고 있다.
국어 교과에서는 독서와 글쓰기 지도에 중점을 두고 있다. 본교는 지속적이고 자율적인 독서를 위해 충분한 독서 시간을 확보하고 체계적인 독서활동의 관리를 위해 독서노트를 제공해 활용하도록 하고 있다. 또한 독서평가와 시암송 대회, 학기별 백일장 대회 등을 개최함으로써 다양한 지식과 경험을 자연스럽게 습득하게하고 평생 독자가 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 다양한 환경을 제공해 주고있다. 교과 수업도 교과서의 문학 단원과 연계지어 일정 기간 내에 한 권의 감상문집이 출판될 수 있도록 프로젝트 수업으로 재구성해 운영되고 있다.
이처럼 본교는 다양하고 폭넓은 체험과 활동의 장을 마련함으로써 창의적이고 조화로운 인재를 육성하고 이를 통해 개정 교육과정에서 추구하는 ‘자기주도적인 학습 능력을 갖춘 창의 융합형 인재’양성에 기여하고자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

/제공=전주효문여자중학교


전라매일 기자 / 00hjw00@hanmail.net입력 : 2019년 11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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