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서 찾아오는 학교 ‘강호항공고교’ 인기

전라북도 고창의 항공특성화고 강호항공고등학교가 11월 신입생 전형모집에서 공군전문기술병(전문하사) 및 공군일반부사관 육성, 항공정비사 전문교육기관 운영, 공기업, 공무원 등 양질의 취업을 바탕으로 학령인구의 감소와 농촌인구 감소에도 불구하고 해마다 약 2:1의 경쟁률을 유지하면서 전국에서 항공 분야의 꿈을 이루기 위해 학생들이 모여들고 있다. <편집자주>

2020학년도 지역별 지원 현황을 보면 전북 148명, 광주·전남 99명 서울·경기·인천 29명, 충청·대전·경상·강원·제주 20명, 총 296명이 지원해 179명의 학생이 합격했다.
강호항공고는 항공특성화 4개 학과(항공경영서비스과, 항공기계과, 항공정비과, 항공전기전자과)를 2개 반씩 한 학년에 8개 학급으로 운영하고 있다.

▲ 산·군·학 연계 맞춤형
진로지도로 전문 인재 육성
-국방부 선정 군(공군)특성화 고등학교

2007년 국방부 공군 특성화고등학교로 선정된 강호항공고는 내년 12기 학생 63명(12년간 총 743명)이 공군 유급지원병(전문하사)으로 입대한다. 이들은 전국 각 전투비행단에서 전문기술병 과정을 마치고 전문하사(항공전자정비·항공기기체정비·항공기기관정비 분야)로 근무하면서 인하공업전문대학 항공기계과 e-MU대학과정(전문학사 및 학사)을 이수한다. 항공정비의 경력을 쌓을 수 있는 과정으로 대학교육까지 마칠 수 있는 강호항공고의 대표적인 사업이다.

- 국토교통부 인가 항공정비사 전문교육기관

국토교통부 인가 항공정비사 전문교육기관으로 강호항공기술교육원을 2015년부터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3년간 2410시간의 교육을 이수한 학생은 항공정비사 면장 필기시험에 응시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며 필기시험 합격 후 실기시험은 면제되는 혜택을 받고 구술 평가 후 면장을 취득해 대한민국 최연소로 면장을 취득하고 있다. 현재 2년간 14명이 면장취득자를 배출했으며 현재 3학년 재학생들은 전원(24명) 필기시험의 합격한 상태로 구술시험 후 상당수가 항공정비 면장 취득이 예상된다. 취득 시 각 항공사를 비롯해 항공제조업체, 육해공부사관, 정부기관 등 항공기 수요가 있는 다양한 업체로 진출 가능하다.

- 국토교통부 지정 항공기초인력 양성사업

국토교통부 지정 항공기초인력 양성사업은 2012년에 선정돼 올해로 8년째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매년 20명 내외의 학생을 선발해 3학년 1년간 다양한 현장학습 및 영어 교육, 글로벌 해외 항공정비 및 어학연수를 실시한다. 이렇게 양성된 학생들은 한국항공우주산업, 아스트,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와 같은 항공업체에 취업했고, 공군 일반부사관과 한국항공대, 한서대학교 등 항공관련 대학에도 많은 학생이 진출하고 있다. 정부는 항공정비 분야에 4000여개의 일자리 창출을 추진 중이며 항공사 및 MRO업체 등에 취업할 수 있도록 현장 맞춤형 교육과정으로 학생들의 꿈을 향한 도전에 지원하고 있다.

▲ 취업역량강화사업 우수학교
(맞춤형 진로지도)

- 2019학년도 공무원 공채에 9명 대거 합격
- 2019 대한민국 미래교육한마당 대표 특성화고등학교로 선정

2019년 인사혁신처 국가직 9급 공무원에 일반행정직 2명, 세무직 1명, 전기직 1명, 전송기술직 1명, 일반기계직 1명이 합격했고, 지방직 9급 공무원 시험에 기계직 2명, 전기직 1명이 합격해 총 9명이 합격했다.
현재 한국도로공사, 한국철도공사, KT&G, 특허정보진흥센터, 삼성중공업, 우리은행, 대한항공화물터미널, 샤프항공 및 공군유급지원병(전문하사), 공군일반부사관, 육군부사관 등에 80명이 합격했고 한국남부발전, 한국중부발전, 한국남동발전, 한국토지주택공사(LH), 국민연금공단, 한국가스공사,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하나은행, 한화생명, 교보생명 등에 다수의 학생이 필기시험에 합격해 면접 및 최종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이와 같은 성과는 맞춤형 진로프로그램(정규수업, 방과 후 수업, 자율학습지도)을 이용해 학생들의 하고자 하는 강한 의지와 선생님들의 부단한 노력의 결과로 보인다. 이런 결과들을 통합해 교육부가 주최하는 2019 대한민국 미래교육한마당의 특성화고 대표로 선정돼 지난 10월 일산 킨텍스에서 특성화고의 미래교육커퍼런스에 참여하는 영예를 안았다.
고창강호항공고등학교 김상일 교장은 “시대와 사회가 요구하는 산업인력을 앞서서 육성하고 있으며, 정부부처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맞춤형 진로지도에 전력하고 있다”며 “학생이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학생들의 예술교육 활성화로 전인교육을 실천하고 있으며 효자 효녀를 만들기 위한 인성교육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동현 기자 / 00hjw00@hanmail.net

입력 : 2019년 12월 0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