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날짜 : 2024-04-25 19:24:01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PDF원격
검색
PDF 면보기
속보
;
뉴스 > 기획|특집

사계절 가족여행 제격 ‘부안 마실길’

서해바다 절경·계절마다 색다른 풍경
쌍계재 아홉구비길·적벽강 노을길
다양한 체험·역사교육 활동 등 가능
여름철 피서는 물론 일몰 명소로 으뜸

박동현 기자 / 00hjw00@hanmail.net입력 : 2020년 08월 12일
ⓒ e-전라매일
부안 마실길은 전북도가 걷기 좋고 전북의 생태, 역사, 문화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곳으로 선정한 ‘전북 1000리길’에도 4개 코스가 포함되는 등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오늘은 그중에서도 백미인 부안 마실길 3코스 적벽강 노을길(성천~격포해수욕장~격포항. 7㎞)과 6코스 쌍계재 아홉구비길(모항해수욕장~왕포, 11㎞)를 소개해 본다.
<편집자주>

ⓒ e-전라매일
개나리, 진달래, 벚꽃 등 봄꽃의 향연으로 봄을 알리더니 어느덧 한여름의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한여름의 더위를 식히기라도 하듯 멀리 보이는 바다의 끝에서 파도가 백사장을 향해 전력 질주한다.
질주하다 지친 파도는 중간에 다른 파도와 합심해 힘껏 바닷물을 육지로 밀어낸다.
비단 바닷물만 육지를 향하지 않는 듯하다. 이마에 송골송골 맺어 있는 땀방울을 식혀줄 만큼의 바람을 동반한다.
구차하게 느껴지는 신발을 벗어던진 가족들이 서로 손을 잡고 맨발로 부드러운 모래 위로 사푼사푼 발을 뗀다.
주기적으로 밀려드는 바닷물을 느끼고 바람을 맞으며 모처럼 여유도 찾는다.
도시생활로 지쳤던 어깨에 힘이 실린다. 아이들의 즐거운 표정은 바다와 자연이 준 최고의 선물일 것이다.
여행하면 생각나는 곳이 많지만 가족과 함께 떠나는 여행이라면 여유와 힐링이 가득한 행복의 땅! 부안 마실길을 추천하고 싶다.
부안 마실길은 눈길을 사로잡는 자연의 속살과 향기 가득한 자연의 냄새, 자연의 소리가 각박한 도시를 벗어나 여유마저 느끼게 해준다.
준비물도 필요 없다. 따뜻한 옷차림만 갖추고 부안의 자연을 담아 낼 넉넉한 마음만 준비하면 된다.

ⓒ e-전라매일
■ 자연경관 우수·서해바다 절경
‘적벽강 노을길’

적벽강 노을길은 부안 고사포해수욕장에서 하섬전망대와 적벽강, 수성당, 채석강, 격포항으로 이어지는 총 9㎞(3시간 소요) 코스이다.
변산반도 국립공원 구역으로 자연경관이 우수하고 해안선을 따라 걸으며 서해바다의 절경을 볼 수 있다.
특히 지난해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된 채석강과 적벽강이 위치해 있어 지질자원이 우수하다.
부안을 대표하는 채석강은 닭이봉 아랫도리를 감아 도는 모양의 해안 단층이 마치 수만 권의 책을 쌓아 놓은 듯한 해식단애(海蝕斷崖)가 장관을 이룬다.
변산반도에서 서해바다 쪽으로 가장 많이 돌출된 지역으로 강한 파도와 바람의 영향으로 형성된 주변 경관과 해안 절경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썰물 때면 파도가 오랜 세월 동안 만든 채석강의 너른 갯바위를 거닐며 파도가 빚은 자연 동굴을 구경할 수 있다.
ⓒ e-전라매일
채석강이라는 이름은 중국 당나라 때의 시인 이태백이 배를 타고 술을 마시면서 강물에 뜬 달 그림자를 잡으려다 빠져 죽었다는 중국의 고사에 나오는 채석강과 그 생김새가 흡사하다고 해 붙여졌다. 
빼어난 경관 때문에 사진 촬영이나 영화 촬영도 자주 이뤄진다.
채석강에서 해수욕장 건너 백사장을 따라 북쪽으로 올라가면 붉은 암벽으로 이뤄진 적벽강이 있다.
적벽강 역시 중국의 문장가 소동파가 술과 달을 벗하던 적벽강과 흡사하다 해 붙여진 이름이다.
관광명소인 만큼 격포 해수욕장과 채석강은 여름철 피서는 물론 사계절 일몰 명소로 이름이 높다.
특히 채석강 해식동굴 일몰과 격포항 등대에서 맞는 일몰은 장관이다.
인근에는 서해의 일몰이 뛰어난 곳 중 하나로 꼽히는 월명암 낙조대가 있다.
적벽강 노을길은 계절별로 유채와 코스모스, 꽃무릇, 데이지 등이 만개해 아름다움을 전해주며 월 6회 하섬 바닷길이 열려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
국가사적으로 지정된 부안 죽막동 유적(수성당)과 분단국가의 아픔을 담고 있는 군부대 경비 초소와 철조망이 그대로 남아 있어 역사교육장으로도 손색이 없다.
ⓒ e-전라매일

■ 꽃무릇·신우대터널 계절마다
색다른 볼거리 ‘쌍계재 아홉구비길’

쌍계재 아홉구비길은 모항갯벌체험장에서 쌍계재, 마동방조제, 왕포로 이어지는 총 7km(2시간 30분 소요) 코스이다.
쌍계재 아홉구비길 역시 해안선을 따라 걸으며 서해바다의 절경을 볼 수 있으며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돼 모항해수욕장이 위치해 있어 지질자원이 우수하다.
꽃무릇과 시누대 터널길 등 계절마다 색다른 볼거리가 있으며 해안 초소길을 활용한 자연친화적인 흙길이 이색적이다.
특히 모항은 중국 산둥반도와 지근지처로 옛 중국과 교역했던 포구로 알려져 있으며 천연기념물 제122호인 호랑가시나무 군락이 인근에 있다.
쌍계재 아홉구비길 주변에는 모항해수욕장과 모항갯벌체험장, 호랑가시나무군락, 휘목미술관, 솔섬, 국립변산자연휴양림, 내소사, 곰소염전, 부안누에타운, 청소년수련원, 청림천문대 등이 위치해 있어 다양한 체험 및 교육활동이 가능하다.


박동현 기자 / 00hjw00@hanmail.net입력 : 2020년 08월 12일
- Copyrights ⓒ주)전라매일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오피니언
사설 칼럼 기고
가장 많이본 뉴스
오늘 주간 월간
요일별 기획
인물포커스
교육현장스케치
기업탐방
우리가족만만세
재경도민회
기획특집
살아서 돌아오라, 살려서 돌아오라!  
김제시, 안전한 식·의약 환경조성과 감염병 예방 집중  
군산시민을 위한 일자리가 뜬다  
남원시, 스프링피크 맞아 자살 사망 예방 집중관리 총력  
초록물결 ‘제21회 고창 청보리밭축제’ 로 오세요  
깊은 고민으로 공간에 입체감 입혀… ‘희망의 장수’로 새단장  
‘드론실증’ 통해 남원형 드론 활용서비스 모델 구축  
공감과 소통으로 민원서비스 듬뿍! 민원만족도 채움  
포토뉴스
전북대, ‘글로컬대학 비전선포식’ 개최
전북대는 25일 국제컨벤션센터 컨벤션홀에서 ‘글로컬대학 비전선포식’을 개최했다. <사진>이날 비전선포식에는 양오봉 총장을 비롯해 교 
국립전주박물관, ‘문방사우를 찾아라’
국립전주박물관(관장 박경도)은 누리과정(5~7세)과 연계한 단체 교육프로그램 문방사우를 찾아라를 4월부터 7월까지 총 10회 운영한다. &l 
한국전통문화전당, 전통문화 세계화를 위한 발판 마련
한국전통문화전당(원장 김도영, 이하 전당)은 지난 4월 3일부터 10일까지 프랑스 파리와 영국 런던을 방문해 ▲세종학당재단의 유럽거점과의 전통 
국립군산대학교 김정숙 교수, 개인전 ‘숨’ 개최
국립군산대학교 미술학과의 김정숙 교수가 오는 4월 17일부터 28일까지 전북특별자치도 도립미술관 서울분관에서 개인전을 연다.이번 전시회는 전북 
전통문화전당 전주공예품전시관 공예주간 전라도 일반참여처 모집
한국전통문화전당(원장 김도영)이 ‘2024 공예주간’ 행사에 함께할 전라도 지역에서 활동하는 공예 작가와 단체 등의 일반참여처를 오는 17일까 
편집규약 윤리강령 개인정보취급방침 구독신청 기사제보 제휴문의 광고문의 고충처리인제도 청소년보호정책
상호: 주)전라매일신문 / 전주시 덕진구 백제대로 555. 남양빌딩 3층 / mail: jlmi1400@hanmail.net
발행인·대표이사/회장: 홍성일 / 편집인·사장 이용선 / Tel: 063-287-1400 / Fax: 063-287-1403
청탁방지담당: 이강호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미숙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전북,가00018 / 등록일 :2010년 3월 8일
Copyright ⓒ 주)전라매일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