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날짜 : 2024-03-29 22:08:04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PDF원격
검색
PDF 면보기
속보
;
지면보다 빠른 뉴스
전자신문에서만 만날 수 있는 전라매일
·17:00
··
·17:00
··
·17:00
··
·17:00
··
·17:00
··
뉴스 > 기획|특집

온라인 김제지평선축제, 벤치마킹 모델로 거듭날까

<코로나가 만든 언택드 시대>
지난해 김제지평선축제 50만여명 방문
직간접 경제적 파급효과 1600억원 달해
올해는 코로나19 영향 온라인축제 기획
차별화 된 컨텐츠 개발, 축제 준비 만전

안재용 기자 / 00hjw00@hanmail.net입력 : 2020년 09월 08일
ⓒ e-전라매일
축제란 무엇인가?


고대 혹은 그 이전 시대부터 축제는 종교적 의식과 다르지 않은 형태로 우리 곁에 있어 왔다. 현재 코로나가 우리의 삶을 강타한 후에도 축제는 있고 이 후에도 어떠한 형태로든 축제는 지속될 것이다.
축제는 종교적 의식, 제사의 의미뿐 아니라 공동체의 번영과 안녕을 기원하고 최근에는 문화관광산업의 핵심 산업으로 지자체들은 앞다퉈 축제를 개최해 1년에 수십 개의 크고 작은 축제가 새로 생겨나고 또한 도태되기도 한다.
축제는 단순히 놀고 먹고 취하는 게 아니다. 축제를 통해 공동체와 문화를 알아가는 문화적 효과, 놀이와 여가 향유의 정서적 효과, 지역 간 교류, 공동체성 회복의 사회적 효과 뿐 아니라 무엇보다 그 지역의 관광지나 농·특산물을 널리 알려 발생하는 어마어마한 경제적 효과 등 축제의 효과는 이루 말할 수가 없다.

ⓒ e-전라매일
■ 김제지평선축제

빼어나게 아름다운 자연경관이나 특이한 디자인의 멋진 시설물, 유명한 특산품 등이 없는 김제시를 대한민국에 알릴 수 있었던 최고의 매개체는 무엇이었을까?
쌀? 새만금? 금산사?
그 무엇보다 김제지평선축제가 아니었나 반문하고 싶다.
2018년 702개 지역축제 중 43만명이 방문한 김제지평선축제는 세종대학교 관광산업연구소와 여행 전문 리서치 컨슈머인사이트에서 지역축제 관광객 종합만족도 1위를 기록했다.
또한 2019년 전라북도 빅데이터 분석결과에 의하면 제21회 김제지평선축제 방문객 수는 50만8천명, 직간접 경제적 효과는 1600억원으로 나타났다.
1999년 제1회 김제지평선축제를 치른 후 해를 거듭할수록 성장해 우수축제 4번, 최우수축제 8번, 대표축제 5번의 놀랄만한 성과를 거뒀다.
특히 대표축제를 명예 졸업한 축제만이 올라갈 수 있는 글로벌 육성 축제와 그 후 2020년 대한민국 명예대표 문화관광축제의 반열까지 올라 김제시의 자랑으로 등극했다.

ⓒ e-전라매일
■ 김제지평선축제의 위기

이런 김제지평선축제는 올해 코로나19로 개최 위기를 맞았다.
지난달 22일, WHO 사무총장은 "우리는 과거의 방식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며 돌아갈 수도 없다"고 말했으며, 23일 영국 정부 긴급상황과학자문그룹 마크 월포트 경은 "코로나 바이러스는 인류와 함께 어떤 형태로든 영원히 지속될 수 있다"고 발표했다.
2019년 1월 중국 우한에서 처음 발생한 코로나19는 우리의 모든 것을 변하게 했다. 방역을 생각하지 않은 일상은 이제 상상할 수조차 없으며, 사회.문화.경제 등 모든 부분을 바꿔 놓았다.
이로 인해 일부 유통에서만 이뤄지던 언택트(Untact)를 넘어 한발 더 나아간 온택트(Ontact) 시대가 도래하게 됐다.
글로벌 마케팅 기업 이노션 월드와이드가 발표한 '바이러스 트렌드' 빅데이터 분석 보고서에 의하면 온라인을 통해 외부와 연결을 일상화하는 온택트 적용 사례가 다양한 분야에서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새로운 온택트 바람이 불지 않는 곳이 없다. 앞으로 사회 전반적으로 더 많은 부분에서 온택트 문화가 적용될 것으로 예상되는 바 축제 또한 다르지 않다.
축제도 온택트 시대를 맞아 관광객과의 소통이 오프라인이 아닌 온라인에서 이뤄질 수 있도록 콘텐츠와 운영 형식을 다양하게 변화해야 하는 것이다.

ⓒ e-전라매일
■ 김제지평선축제의 의미

김제시 문화예술관광산업의 큰 비중을 차지하며 대한민국 5대 명예대표 문화관광축제인 김제지평선축제를 취소하고 그 예산을 아껴 김제시는 어떠한 방법으로 김제 이미지를 개선하고 농산물을 홍보하며 더 널리 김제를 알릴 수 있을 것인가?
김제시가 국난이라는 이 상황에 아무 생각없이 축제 개최에 흥청망청 예산을 낭비한다면 응당 김제지평선축제는 취소돼야 마땅할 것이다.
현재 대부분의 지자체들은 지금까지 누구도 경험하지 못한 높은 충격 체감으로 위축된 시민들을 위해 재난지원금 지급 등 일시적으로 소비 심리 상승과 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김제시는 당장 내 손안에 주어지는 10만원의 일시적인 대응책 대신 김제시와 김제지평선축제를 널리 알리는 장기적인 대응책을 선택했다.
김제시는 일정 부분 지금껏 쌓아 온 김제지평선축제의 위상과 명예를 유지하기 위한 축제 개최에 최소한의 예산을 쓰고 나머지는 코로나로 인해 침체된 지역경제를 위해 환원할 계획인 것이다.

ⓒ e-전라매일
■ 지역 축제 온라인이 대세

지난 5월, 작년 180여만명이 다녀간 보령머드축제 개최를 놓고 보령시는 고민에 빠졌다. 확산돼 가는 코로나 속에서 지금까지와 동일한 방식으로는 축제를 개최할 수 없었고 취소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결정을 미루고 미룬 보령시는 6월 5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온라인 개최를 결정했다.
그리고 7월 17일 제23회 보령머드축제를 전국 최초 온라인으로 개최하고 140만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공적으로 개최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그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2020년 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된 음성품바축제는 지난 6월 26일, 코로나 19 방역을 위해 올해 축제 취소를 결정했으나, 8월 13일 온라인 개최로 전환하고 일부 프로그램은 지난달 26일부터 개최해 끝마쳤으며 일부 프로그램은 현재 접수 진행 중이다.
또한, 10월 개최 예정인 장수 한우랑사과랑축제는 9월 현재 개최 여부를 놓고 고민이다.
지난해 태풍 링링의 영향으로 한번 취소한 경험이 있는 장수군은 연속 2년 축제를 포기할 수 없어 일단 대폭 축소 운영한다는 계획을 밝히고 이달에 결정할 예정이다.
김제시 관계자는 "김제지평선축제는 지역 면민의 날 행사가 아니다"라고 말하면서 "김제시만의 축제가 아닌 대한민국의 축제문화를 선도해 나가는 대한민국 대표축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으로 축제를 기획하게 됐다"며 "축제를 개최하지 말라고 할게 아니라 지평선축제를 어떻게든 개최해 전북을 넘어 전국으로, 세계로 김제를 더 알릴 수 있도록 여건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른 온라인 축제와 차별화된 김제지평선축제만의 콘텐츠를 개발해 온라인 축제도 역시 김제지평선축제라는 소리가 나올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준비하겠다"면서 "이번 온라인 김제지평선축제를 통해 정체성과 주체성을 가진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전국 지역 축제의 벤치마킹 대상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안재용 기자 / 00hjw00@hanmail.net입력 : 2020년 09월 08일
- Copyrights ⓒ주)전라매일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오피니언
사설 칼럼 기고
가장 많이본 뉴스
오늘 주간 월간
요일별 기획
인물포커스
교육현장스케치
기업탐방
우리가족만만세
재경도민회
기획특집
정읍시, ‘일자리가 최대 복지’… 서민생활 안정 총력!  
고창군 지역사회보장협의체, 군민모두가 행복한 ‘복지고창’ 만들기  
정읍시, 토탈관광·체류형 관광거점 조성 위한 당찬 도약  
고창군, 현장에 답이 있다… 군민 삶의 현장속으로!  
김제시, 활력 넘치는 스포츠 도시로 발돋움  
“벚꽃으로 물든 정읍으로 오세요”  
김제시, 투자유치·기업 맞춤형 지원으로 지역경제 성장 이끈다  
일상이 문화예술, 시민체감형 문화예술정책 강화  
포토뉴스
한국전통문화전당-대한민국향토명품협회 업무협약 체결
한국전통문화전당(원장 김도영)과 대한민국향토명품협회(협회장 조준석)가 향토자원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전당과 협회는 지난 25일 체 
국립전주박물관, 인물로 보는 금산사’ 학술대회 개최
국립전주박물관(관장 박경도)은 22일부터 23일 이틀에 걸쳐 ‘인물로 보는 금산사’ 학술대회를 금산사 처영기념관에서 개최한다. <사진&g 
한국전통문화전당-광주디자인진흥원, 공예산업 활성화 위한 업무협약 체결
한국전통문화전당(원장 김도영, 이하 ‘전당’)과 광주디자인진흥원(원장 송진희 이하 ‘진흥원‘)이 공예산업 활성화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양 기관 
김만성 소설가 ‘보스를 아십니까’ 출판기념회
김만성(한화투자증권 근무)소설가가 첫 소설집 ‘보스를 아십니까’(2023, 보민출판사)를 발간하고 오는 3월 30일 토요일 오후 2시에 광주문 
전주국제영화제, 한국단편경쟁·지역공모 선정작 발표
전주국제영화제가 한국단편경쟁 및 지역공모 선정작을 발표했다.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는 15일 한국단편경쟁 및 지역공모작에 대한 공개모집을 진행 
편집규약 윤리강령 개인정보취급방침 구독신청 기사제보 제휴문의 광고문의 고충처리인제도 청소년보호정책
상호: 주)전라매일신문 / 전주시 덕진구 백제대로 555. 남양빌딩 3층 / mail: jlmi1400@hanmail.net
발행인·대표이사/회장: 홍성일 / 편집인·사장 이용선 / Tel: 063-287-1400 / Fax: 063-287-1403
청탁방지담당: 이강호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미숙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전북,가00018 / 등록일 :2010년 3월 8일
Copyright ⓒ 주)전라매일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