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고을 문학산책]오월의 바다
전라매일 기자 / 00hjw00@hanmail.net입력 : 2020년 06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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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태어나는 나무들을 본다 그리운 얼굴들 숨은그림찾기 하다 지쳐 찾아간 곳은 바다 나무들의 푸른 소리에 귀를 열고 바다는 아이처럼 낮은 고무줄 넘기를 한다 조개를 캐는 아낙네들의 모습이 점점이 찍혀 있는 갯벌에서 평생 무명치마만 입고 지냈을 우리 어머님들이 아스라이 보인다 그래서 바다는 몸빛을 바꾸지 않았으리 지금은 아이가 되고 싶어 파도를 넘나들며 고무줄 넘기를 한다 파도를 알몸뚱이 담갔던 양수로 알고 있는 세 살의 이이가 엄마를 따라 첨벙대며 까르륵 까르륵 물보라 웃음이 피어난다 저 바다 깊은 곳으로부터 아이를 부르는 다정한 소리 있어 바다는 더욱 출렁이고 더 큰 고무줄 넘기를 한다.
<시작메모> 어느 골목에서나 아이들이 재잘되는 모습을 상상해봅니다 하지만 지금은 예전의 모습이 사라진지 오래전 같아서… 파도를 알몸뚱이 담갔던 양수로 알고 있는 세 살의 이이가 첨벙대며 물보라 웃음이 피우는 것을 상상해 보았습니다.
/김진숙 전북시인협회 회원 |
전라매일 기자 / 00hjw00@hanmail.net 입력 : 2020년 06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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