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고을 문학산책]효도와 방치
전라매일 기자 / 00hjw00@hanmail.net입력 : 2020년 06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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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웅이네는 이십 사평 단독주택에서 삼십 사평 아파트로 이사 갔다 화장실이 두 개라고 엄청 좋아했다. 안방은 할머니 공간으로 양보하고 효도했다고 기쁨에 눈물을 흘리셨다는 웅이네 부모님은 장례식장이 떠나가게 운다. 차라리 그 좁은 집에 그냥 살았으면 돌아가신 시간이라도 알았을 것인디 18층 전망 좋은 넓은 집에 자유를 누리는 동안 할머니는 안방 화장실에서 쓰러져 혼자 가셨다고 웅이도 슬피 운다. 웅이네 고모는 어머니가 안방에 방치 당했다고 통곡한다. 늦둥이 다섯짜리 웅이 동생은 나한테 방치가 뭐냐고 묻는다. 나도 울고 싶다.
<시작메모> 풍족함이 결코 사람의 행복을 보장하지 않는 것 같다. 효도는 결과적으로 무관심이 되어버린 것이다.
/황송해 전북시인협회 회원 |
전라매일 기자 / 00hjw00@hanmail.net 입력 : 2020년 06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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