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고을 문학산책]질척이는 밤
전라매일 기자 / 00hjw00@hanmail.net입력 : 2020년 06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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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질척거리는 밤의 이랑에 들면 사랑은 창백한 몸짓 하나로 남아 있었다
바람에 숨죽이다가 밀리어 그리움 하나씩 떨어뜨리면 그때에 어두운 밤의 하늘을 보고 있었다
겨울날 깊이 묻혀있는 밤의 이랑에 떠 오르는 것 무심으로 헤아리면 어떨까
물은 말없는 가운데 지나는 세월을 묻고 세월속에 묻힌 그리움은 달빛이 물 위로 밀고 가는데
한 아름 꿈으로 젖은 것 울음으로 담아 한 밤을 노닥여도 되는가
<작가의 마음> 잠을 이루지 못하는 긴 긴 밤에 사랑하는 사람을 그려보면서 한숨짓는다. 때마침 달빛이 마음을 담아 밀려오는 숨죽인 연모를 달랜다. 숨막히는 가슴을 쓸어 캄캄한 하늘을 보면서 몸부림으로 긴 밤을 뒤척이고 있는 안타까움이다.
/김철규 전북시인협 상임이사 |
전라매일 기자 / 00hjw00@hanmail.net 입력 : 2020년 06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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