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고을 문학산책] 자명종
전라매일 기자 / 00hjw00@hanmail.net입력 : 2020년 11월 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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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어난 곳이 그 자리였는지 붙박이로 앉아 제가 먼저 깨어 고함친다 그 소리에 하루가 시작되는 것도 몰라 너를 이탈시켰더니 어느 날 생이 끊겼고 남은 건 부산한 아침 식탁 위 반찬으로 올라온 힘없이 무너진 내 의지 이제는 네 외침으로 하루하루를 빗질하리
<시작노트> 자명종 소리를 의지하지 않으면 하루를 시작하지 못하는 삶이 되었다. 잠자기 전에 알람을 확인하는 습관이 굳어져 알람이 울리지 않는다면 내 삶이 어떻게 될까 하는 두려움과 함께 이제는 울리지 않는 탁상시계를 장식용으로 올려놓고 휴대전화만 의지하는 또 하나의 세상을 만들었다.
/박소정 전북시인협회 회원 |
전라매일 기자 / 00hjw00@hanmail.net 입력 : 2020년 11월 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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