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날짜 : 2026-05-06 07:11:01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PDF원격
검색
PDF 면보기
속보
;
지면보다 빠른 뉴스
전자신문에서만 만날 수 있는 전라매일
·22:00
·16:00
··
·16:00
··
·16:00
··
·16:00
··
·16:00
뉴스 > 기획|특집

김제 벽골제 오거수문(五渠水門)이 확인되다

민선 8기 국내 최초 석재수로, 수여거 및 유통거 확인
박수현 기자 / 입력 : 2024년 06월 25일
김제 벽골제(이하 벽골제)는 1,700여년간 김제 만경평야의 터주로 한반도의 농경문화를 대표하였다. 문헌에 따르면 삼국시대 축조되어 통일신라, 고려, 조선시대까지 저수지 제방으로 이용되었고, 일제강점기인 1927년부터 2022년까지 약 100여년 동안 저수지 제방에서 농업용 간선수로로 용도 변경되어 김제만경 들에 농업용수를 공급하였다. 동고서저의 충적평야인 김제평야의 병목에 설치된 벽골제 제방의 토목적 특징 중 가장 상징적인 것은 제방에 설치된 수문, 오거수문(五渠水門)이다.

” 중수비에, 군의 남쪽 15리쯤 큰 둑이 있는데, 그 이름은 벽골이다. -중략-
장생ㆍ중심ㆍ경장의 세 수문의 옛날 돌기둥을 보수하였고, 수여와 유통의 두 수문은 돌을 쪼개어 주춧돌로 삼고, 느티나무 기둥을 세웠다. -중략-
수여와 유통의 두 수문은 파도가 치는 곳은 아니지만, 만약 물이 범람하여 이곳으로 새어 흐르면 물을 막을 수가 없게 된다. 그러므로 두 수문의 양쪽에다 돌을 깎아 주춧돌로 삼아서, 그 위의 느티나무 판으로 다리를 만들어 왕래하도록 하였다”

위 기록은 조선 태종 15년(1415년)에 세워진 벽골제 중수비(重修碑)의 내용으로 조선 초기 편찬된 '신증동국여지승람' 김제군 조에 실려있다. 기록을 통해 알 수 있는 사실은 벽골제 수문은 총 5개이며, 각 수문마다 고유의 이름으로 불리었으며 그 중 중심부의 세 개 수문인 장생ㆍ중심ㆍ경장거 수문과 양단의 두 개 수문인 수여ㆍ유통거는 형태와 기능의 차이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문헌기록을 토대로 김제시는 1975년 장생거와 경장거 수문 발굴조사를 시작으로 2012년부터 2016년에는 중심거 수문에 대한 조사를 시행하였다. 이후 2기의 미확인 수문을 찾기 위한 다양한 학술연구를 추진했다. 지형분석, GPR(지하투과레이더)탐사, 문헌 및 구술조사, 시굴조사 등을 통해 수여거와 유통거의 수문의 위치를 특정하였고, 2023년 발굴조사를 통해 두 개의 미확인 수문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를 통해 그동안 불분명했던 김제 벽골제 오거수문(五渠水門)의 위치가 확인되었다. 중심부 3개 수문과 양단의 2개 수문의 형태적 차이를 발굴 현장의 석재수로 유적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비로소 문헌 기록과 실제 현장이 부합됨과 동시에 현존 2.5km의 문화유산에 국한되었던 제방 거리도 현 문화유산으로부터 1.3㎞ 북쪽에 위치한 수여거 수문지를 통해 약 3.8km로 연장되었다.
더불어 중심의 세 수문과 양단의 두 수문의 형태, 구조, 기능의 차이를 비교분석하여 제방의 물관리시스템에 대한 정밀한 이해와 상해 지단원 원대 수갑유적과의 상관성, 그리고 정조시대 운영되었던 만석거 수문구조와의 비교분석 등 고대 제방 수문구조라는 수문학 분야에 대한 후속연구 과제도 도출되었다.
김제시에서는 이러한 성과에 힘입어 수여거 조사지역 일원을 문화유산구역으로 지정하기 위한 작업을 추진 중에 있다. 문화유산구역 지정은 2024년 6월 4일 전북특별자치도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통과하였으며, 국가유산청 심의가 예정되어 있다.
정성주 김제시장은“김제 벽골제는‘오천년 농경문화’로 통칭되는 우리 문화 정체성의 물리적 상징으로 김제, 전북특별자치도, 대한민국이라는 울타리를 넘어서 한반도 내 가장 독보적인 산업유적으로. 국가유산을 넘어 세계유산으로 가치를 확장할 수 있도록 가치발굴과 보존정비에 관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 밝혔다.


박수현 기자 / 입력 : 2024년 06월 25일
- Copyrights ⓒ주)전라매일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오피니언
칼럼 기고
가장 많이본 뉴스
오늘 주간 월간
기획특집
‘일상이 특별해지는 5월의 선물’ 제13회 부안마실축제  
고창군, 지방소멸대응기금 집행 ‘안정’  
남원시,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 공모 대응 돌입  
고창군, 2026년 농업 미래 전략 가동 ‘품종 · 브랜드 · 인프라’ 3대 혁신 추진  
노인 돌봄 위기, 무주군립요양병원이 버팀목 된다  
제10회 글로벌 시니어춘향 선발대회 개최  
익산시, 도시 전체를 화려한 꽃정원으로  
전주권 최초 4년제 K뷰티융합학과, 미래 뷰티 인재 키운다  
포토뉴스
전주문화재단, 동문창작소 입주작가 11명과 협약...구도심에 예술 활력
전주문화재단(대표이사 최락기)은 지난달 28일, 동문창작소 입주작가 11명과 협약을 체결하고 지역 예술인들을 위한 본격적인 창작 지원에 나섰다 
전북문화관광재단, ‘2026 전북특별자치도 전통적 관광기업 지원 로컬라
전북특별자치도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이경윤, 이하 재단)은 도내 전통적 관광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돕기 위한 ‘2026 전북특 
고창 선운사 영산전, ‘보물’ 지정 예고… 조선 후기 건축의 정수 인정
고창군은 지역의 대표적 사찰 건축물인 ‘고창 선운사 영산전(高敞 禪雲寺 靈山殿)’이 역사적·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국가 지정 보물로 지정 예고 
국립민속국악원, 어린이 공연 ‘이야기 보따리’ 개최…가정의 달 맞춤 프
국립민속국악원이 가정의 달을 맞아 어린이와 가족 관객을 위한 공연 시리즈를 선보인다. 
전주세계소리축제, ‘소리 NEXT’ 본격 추진…전통음악 유통 플랫폼 도
전주세계소리축제가 전통음악의 유통과 교류를 확대하는 ‘소리 NEXT’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편집규약 윤리강령 개인정보취급방침 구독신청 기사제보 제휴문의 광고문의 고충처리인제도 청소년보호정책
상호: 주)전라매일신문 / 전주시 완산구 서원로 228. 501호 / mail: jlmi1400@hanmail.net
발행·편집인: 홍성일 / Tel: 063-287-1400 / Fax: 063-287-1403
청탁방지담당: 이강호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미숙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전북,가00018 / 등록일 :2010년 3월 8일
Copyright ⓒ 주)전라매일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