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기억 속 잊힌‘만복사’다시 우리 곁으로
- 고려 문종에 지어진 남원 대표 사찰로 금오신화 만복사저포기 배경돼
박용우 기자 / 입력 : 2024년 12월 11일
지리산의 능선을 끼고 있는 남원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역사 문화의 도시이다. 신문왕 5년(685)에 남원소경이 설치된 이래 1,300여년의 세월 동안 남원이라는 지명이 한 차례도 바뀌지 않았을 정도로 장엄한 역사를 지니고 있으며, 최근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을 비롯해 다수의 문화유산이 분포하고 있다. 이 중 고려 문종(1046~1083)에 지어진 것으로 알려진 만복사는 남원을 대표하는 사찰유적이며, 우리나라 최초의 소설인 금오신화 만복사저포기의 배경이 되는 무대이다. 오층석탑·석조대좌·당간지주·석조여래입상·석조인왕상 등 국가유산의 오랜 흔적과 수많은 이야기를 만복사지 너른 터가 품고 있다. “넓은 들에는 슬픈 바람이 불고 쓸쓸히 한 해가 저물어가네 스님은 없고 옛 절만 남아 해 질 녘 종소리 북소리도 없구나” 조선 문신 양경우가 남긴 시 ‘만복사’에서 볼 수 있듯이 정유재란의 아픔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전쟁의 아픔과 동시에 사찰을 가로지르는 도로(남문로)는 만복사지의 역사성과 위상을 경감하는 요소로 여겨져 왔다. 남원시는 만복사지의 역사성 회복과 사역복원을 위해 유산을 가로지르는 도로폐도 및 문화유산 보수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도로폐도를 위해 유산구역 내 사유지매입, 우회도로 설치, 매장유산 발굴조사, 석조인왕상 보존처리, 지역민과 소통 등 장구한 기간 동안 노력의 결실로 유산구역 내 도로를 철거했고 석조인왕상을 본래의 위치에 복원했다./남원=박용우 기자 |
박용우 기자 /  입력 : 2024년 12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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