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디저트, 전시장에서 예술이 되다
전주문화재단 기획전 ‘마음을 담다’, 9월 한국전통문화전당서 개최
송효철 기자 / 입력 : 2025년 08월 25일
한 조각의 디저트가 미각을 넘어 예술로 확장되는 순간을 만날 수 있는 전시가 전주에서 열린다.
오는 9월 2일부터 7일까지 한국전통문화전당 3층 기획전시실에서는 한식디저트협회의 세 번째 기획전 ‘마음을 담다’가 관람객을 맞는다.
전주문화재단의 예술인지원사업 일환으로 마련된 이번 전시는 전통의 재료와 색, 질감을 현대적 감각으로 풀어낸 12점의 작품을 통해 한식디저트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다.
전시장에는 협회 회원들이 제작한 ‘마음을 담다’, ‘결’, ‘동백꽃’, ‘봄날의 꽃’, ‘순백의 장’, ‘빛’ 등이 선보인다. 떡, 앙금, 슈가클레이, 라이스페이퍼 등 다양한 재료가 활용돼 단순한 음식의 범주를 넘어선 설치 작품으로 재탄생했다. 달콤한 조각 안에 전통과 정서, 계절감이 녹아든 모습은 보는 이들에게 작은 위안을 전한다.
원지연 협회장은 “한식디저트는 단순히 먹는 즐거움이 아니라 한국적인 미감과 따뜻한 정서를 담은 문화예술”이라며 “이번 전시를 통해 시민들과 그 온기를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최락기 전주문화재단 대표이사 역시 “한식디저트가 오감을 자극하는 예술작품으로 승화했다”며 많은 시민들의 관심을 당부했다.
한식디저트협회는 2023년 ‘전주를 빚다’, 2024년 ‘그리다, 꽃’ 전시를 통해 전주의 전통미와 섬세한 미학을 선보인 바 있다. 올해는 ‘마음을 담다’라는 주제로 그간의 여정을 이어가며, 지역을 넘어 전국적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전시 오프닝은 9월 2일 오후 3시에 열리며, 관람은 무료다. 한 조각의 디저트에 담긴 따뜻한 이야기를 통해, 전주는 다시 한 번 ‘맛의 도시’를 넘어 ‘예술의 도시’임을 증명하려 한다. |
송효철 기자 /  입력 : 2025년 08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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