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태평양 지역 무형문화유산의 기록과 보존을 위한 국제 협력이 전북과 충남 일대에서 진행됐다.
유네스코아태무형유산센터와 한국전통문화대학교는 지난 16일부터 23일까지 부여에서 **‘아시아·태평양 무형유산 정보담당관 역량강화 워크숍’**을 열었다. 이번 행사에는 부탄, 캄보디아, 피지, 키르기스, 몽골, 네팔, 싱가포르, 동티모르, 우즈베키스탄,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12개국에서 온 17명의 전문가들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8일간 디지털 아카이브 이론, 메타데이터 작성, 현장 기록화, 영상 제작 등 실무 중심의 교육을 받았다. 전주, 부여, 서울의 문화유산 기관을 직접 방문해 전승 현장을 기록·촬영하고, 이를 디지털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가공하는 실습도 진행됐다. 워크숍 마지막 날에는 참가자 전원에게 수료증이 수여됐다.
개막식에서 박원모 유네스코아태무형유산센터 연구정보실장은 “무형유산 정보 공유와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ichLinks 플랫폼의 활용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강경환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총장은 환영사를 통해 “역사적 공간인 부여에서 전통지식과 디지털 기술을 결합하는 교육적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참가자들은 이번 과정을 통해 공동체 중심의 기록 방식과 영상 제작 기법을 공유하면서, 각국의 무형유산 보호 전략에 접목할 수 있는 실질적 경험을 얻었다. 주최 측은 워크숍이 아태지역 국가들이 협력해 무형유산의 지속가능한 보호를 위한 정보생태계 구축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수료자에는 부탄의 예시 렌덥, 캄보디아의 보파리 바, 몽골의 바출룬 오윤델게르, 싱가포르의 니콜라스 쉬하오 첸, 베트남의 응우옌 티 한, 인도네시아의 파비앙 파모르 푸트란토 등 다양한 국가의 전문가들이 포함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