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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 사설

논·밭두렁 태우기 삼가야 한다


전라매일 기자 / 입력 : 2019년 03월 10일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농촌에서는 영농준비가 시작됐다. 그동안 방치했던 논밭의 각종 영농폐기물을 정리하고 마른 잡풀을 제거해 소각하고 논밭두렁도 소각하는 행위가 아직도 행해지고 있다. 이처럼 소각행위를 하다 인근 산 등으로 불이 옮겨 붙어 큰 화재로 이어져 인평피해는 물론 재산피해를 내는 사례가 해마다 되풀이 되고 있다.
논밭두렁 태우기는 이익보다 손해가 더 크다. 자칫 인명피해는 물론 산림을 태우기도 한다. 특히 논밭두렁을 태우면 해충을 잡아먹는 유익한 충을 박멸시켜 득보다 실이 크다고 한다. 농민들은 아직도 해충을 없앨 수 있다는 생각에 논밭두렁 태우기를 계속하고 있다. 해마다 봄철이면 논밭두렁을 태우다 바람에 불씨가 인근 산으로 번져 큰 불로 번지는 사례가 많다. 안타깝게도 번지는 불길에 노인들이 미처 피하지 못하고 목숨을 잃거나 다치는 사례도 빈번하다.
그러나 농촌진흥청이 논·밭두렁 태우기 효과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방제효과가 크지 않다. 잡초에서 발생하는 도열병균은 벼에 전염성이 없고, 흰잎마름병균은 수로 등에 서식하는 줄풀뿌리에서, 벼물바구미는 땅속에서 겨울을 나기 때문에 두렁을 태워 박멸하기 힘들다.
논·밭두렁 태우기로 해충이 죽는 확률은 11%에 불과하다고 한다. 그러나 거미 등 해충을 잡아먹는 천적이 죽을 확률은 89%나 돼 오히려 농사에 역효과를 가져온다는 분석을 내놓은 바 있다. 논·밭두렁 태우기는 병해충방제효과가 없는데다 산불의 주원인이 되고 있다.
산림과 가까운 곳에서 불을 놓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행정기관 등 관계기관은 논밭두렁 태우기가 효과가 없다는 점과 소각행위 시 안전대책 강구와 신고 후 이행할 것 등을 집중 홍보할 필요가 있다.


전라매일 기자 / 입력 : 2019년 03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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