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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 정치/군정

전북도, 국회 보좌진과 ‘예산 전쟁’ 시동

SOC·의료·산업·올림픽까지…지역 현안 전면에 올려 협조 요청
부처 단계부터 총력 대응…국회 공조 체계 조기 가동

송효철 기자 / 입력 : 2026년 04월 20일

전북도가 2027년 국가예산 확보를 위한 본격적인 ‘사전 작업’에 들어갔다. 예산 편성 초기 단계부터 국회와의 공조를 강화해 주요 사업을 정부안에 반영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전북자치도는 20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전북 지역 국회의원 보좌진들과 간담회를 열고 국가예산 확보와 주요 현안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단순한 설명 자리를 넘어, 예산 반영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실무 협력 채널을 조기에 가동하는 데 의미가 있다.

이날 논의된 안건은 전북 핵심 사업이 대부분 포함됐다. 새만금 기본계획 재정비를 비롯해 현대자동차 투자 연계 사업, 산재전문병원 건립, 국립의학전문대학원 설립, 헴프산업 클러스터 조성 등 산업·의료 분야 현안이 테이블에 올랐다.

특히 고속도로와 철도망 등 SOC 사업은 국가계획 반영 여부에 따라 사업 추진 속도가 좌우되는 만큼, 국회의 역할이 중요한 사안으로 꼽힌다.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 역시 정부 지원 없이는 추진이 어려운 만큼 지속적인 정치권 협력이 필요한 분야다.

전북도는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중앙부처 대응과 국회 협력을 동시에 강화하는 ‘투트랙 전략’을 가동한다는 방침이다. 예산 편성 초기인 부처 단계부터 논리를 확보하고, 이후 국회 심의 과정까지 이어지는 전 과정 대응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이번 움직임을 두고 “예산은 타이밍 싸움”이라는 점에서 의미 있는 선제 대응으로 보고 있다. 과거처럼 정부안 확정 이후 대응하는 방식으로는 경쟁에서 밀릴 수밖에 없다는 판단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전북도 관계자는 “국가예산 확보와 지역 현안 해결은 국회와의 긴밀한 협력이 필수적”이라며 “이번 논의를 출발점으로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내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결국 이번 간담회는 시작일 뿐이다. 2027년 예산 확보를 둘러싼 경쟁은 이미 물밑에서 시작됐고, 전북도는 그 흐름에 먼저 올라탔다.


송효철 기자 / 입력 : 2026년 04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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