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국제영화제서 어떤 영화 볼까?
다양한 국가서 제작된 극영화·다큐멘터리·실혐영화 등 포진 차인표 감독 ‘옹알스’·4대강 사업 파헤친 ‘삽질’ 등 추천작 공개
염형섭 기자 / 입력 : 2019년 05월 06일
‘독립·예술영화의 향연’ 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가 지난 2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했다. 지난 5일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영화제는 개막작 클라우디오 조반네시 감독의 ‘나폴리: 작은 갱들의 도시’를 시작으로 세계 52개국 영화 262편(장편 202편·단편 60편)이 상영된다. 상영작 가운데는 정치, 사회, 역사적으로 날카로운 시선이 느껴지는 영화를 비롯해 가족들이 볼만한 영화는 물론 다큐멘터리, SF 영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부문별 영화들이 즐비하다. 오는 11일까지 전주 영화의 거리와 팔복예술공장 일원에서 열리는 영화제의 부문별 추천작으로 ‘영화 여행’을 시작해보자. 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 폐막작으로는 실화를 바탕으로 폭력적인 삶에 찌들어 있던 한 인간이 갱생하는 구원의 이야기를 담은 기 나티브 감독의 ‘스킨’이 상영된다. 이번 영화에는 봉준호 감독의 ‘설국열차’에도 등장한 배우 제이미 벨이 에너지 넘치는 연기로 감정의 흐름을 이끌면서 인간에 대한 사랑과 삶의 열정을 화면 가득 메운다. 독립영화가 어렵다면 조직위 추천작을 참고 하라는 전문가들의 조언도 나왔다. 조직위는 앞서 온라인 예매 개시를 맞아 필견의 추천작들을 공개했다. 공개된 추천작은 한국을 비롯한 다양한 국가에서 제작된 극영화, 다큐멘터리, 실험영화들로 포진됐다. 먼저 ‘코리아 시네마스케이프’ 선정작인 ‘옹알스’가 눈에 띈다. 이 영화는 배우 차인표가 영화감독으로서 출사표를 던져 화제를 모았다. 옹알스는 12년간 21개국, 46개 도시에서 한국의 개그를 알린 넌버벌 코미디팀 ‘옹알스’의 미국 라스베이거스 도전기를 담았다. 멤버의 암 투병과 숱한 멤버 이탈 등 난관을 넘으면서 빛나는 팀워크를 일궈낸 그들의 진솔한 이야기가 관람 포인트다. 또 현대사를 되짚고 아픈 역사를 되새기는 영화도 조직위 추천작으로 꼽혔다. 김병기 감독의 영화 ‘삽질’은 4대강 사업의 민낯을 드러내는 다큐멘터리 형식이고, 송원근 감독의 ‘김복동’은 여성 인권운동가이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였던 김복동 할머니의 삶을 조명한다. 또 제20회 영화제를 기념하는 섹션인 ‘뉴트로 전주’의 선정작 중 하나인 ‘좋은 여자’도 추천됐다. 전규환 감독의 이 작품은 갱년기와 갑상선 암으로 이중고를 겪으며 살아가는 퇴폐업소 여성 경숙을 삶을 담아냈다. 혁신적인 영화 스타일을 갖고 영화 지형의 전위에 선 작품을 소개하는 ‘프론트라인’에 오른 범죄, 삶, 악몽 사이 관계를 탐구하는 실험영화 ‘악몽의 성’도 있다. 특히 SF 영화 마니아에게 즐거움을 안겨줄 ‘스타워즈 에피소드’도 마련돼 눈길을 끈다. ‘에피소드4:새로운 희망’부터 ‘라스트 제다이’까지 스타워즈의 역사를 한눈에 보고 과학적, 신화적 상상력이 주는 감동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다. 여기에 중년 남성들이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 대회에 도전하는 프랑스 코미디 영화 ‘수영장으로 간 남자들’과 어린 조카와 삼촌의 성장기를 통해 삶에 대한 깊은 울림을 전하는 ‘쁘띠 아만다’도 포함됐다. 이 밖에 가족을 소재로 한 아르헨티나 감독 마리아 알체의 영화인 ‘가라앉는 가족’도 영화제 조직위의 추천작이다. 영화제 조직위 관계자는 “올해 영화제는 지나온 걸음과 앞으로의 길을 생각해 보는 프로그램들로 가득 채웠다”면서 “일반 관객도 즐길 수 있도록 대중성과 예술성을 겸비한 영화를 준비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염형섭 기자 /  입력 : 2019년 05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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