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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평선 끝에서 새만금 김제의 기회를 찾다

진봉면의 거전 마을과 심포항은 해산물로 번성했던 지난날 추억 속으로 담아 두고 있는 장소
전라매일관리자 기자 / 00hjw00@hanmail.net입력 : 2023년 12월 10일
ⓒ e-전라매일
올해처럼 시간이 빠른 적이 없었다. 올해가 많이 남지 않았음이 놀라울 뿐이다. 바쁜 일정 가운데에서도 매월 한 지자체씩 찾아 떠난 전사모가 아닌가? 이번 달은 과거와 미래 희망을 찾아 김제로 향했다. 희망은 긍정적인 상황을 만들어 내고 꿈을 만들어, 기회를 찾아내고 결국 인생을 아름답게 만들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번 달에는 우리 전사모의 김봉섭 회원의 고향, 김제를 찾아 희망여행을 해 본다.
김제 첫 번째 장소인 만경향교로 향한다. 공부에 관심이 많기때문, 자연스레 찾는 첫 방문지 인가? 향교는 공자와 여러 성현께 제사를 지내고 지방민의 교육과 교화를 위해 나라에서 세운 교육기관이다. 지평선이 펼쳐진 김제의 작은 동산 앞에 있는 작은 향교였다. 이곳은 부농들이 많아 교육의 열의도 많지 않았을까? 만경향교는 조선 태종 7년(1407)에 만경동헌(만경읍사무소) 서편에 있는 송전리에 처음 지었다고 한다. 광해군(재위 1608∼1623) 때 불타 없어져 인조 15년(1637)에 지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조선시대에는 나라에서 토지와 노비와 책 등을 지원받아 향교에서 학생을 가르쳤으나, 지금은 교육 기능은 없어지고 제사 기능만 남아 있는 것이 현실이다. 유도회라는 표식이 많아 향교를 유도체육관으로도 활용하나 보다라는 생각이 들어 향교와 친분이 있는 김봉섭 형님은 유도 몇단 이냐는 질문을 하였다. ‘유림들의 도’인 유도회인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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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한때 양잠으로 유명했던 장소라고 한다. 일본으로 수출하는 누에꼬치의 수요를 맞추기 위해 대부분의 농가가 참여했다고 한다. 만경(萬頃)을 글자대로 풀이하면 밭 사이의 경계인 두둑이 만 개라는 뜻인데, 이는 곧‘들이 넓다’는 뜻이다. 그만큼 경작지가 광활함을 일컫는 말이다. 만경읍은 구릉지와 평야 지대로 이루어졌다. 구릉지는 해발 고도 40m 미만 지대의 야산이나 언덕으로 만경리 능제저수지 북쪽에 있는 동산(東山 60m)과 장등산(長登山 42.4m)이 해당된다. 구성 암석은 중생대 쥐라기의 화강암 성분으로 여겨진다. 평야 지대는 김제시의 대표적인 들이 펼쳐진 곳으로 퇴적 평야이다. 만경리·몽산리의 평야는 외국 같은 뷰가 펼쳐진 오래된 능제저수지가 멋지게 펼쳐 있었다. [참고]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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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트래킹 할 서해랑길은 전남 해남 땅끝탑에서 인천 강화를 연결하는 109개 코스, 1,800km의 걷기여행길이다. 서쪽(西)의 바다(파도)와 함께 걷는 길을 의미한다. 김제에는 서해랑길 51, 52코스가 있다. 서해랑길을 따라 천천히 걷다보면 드넓은 갯벌과 황홀한 일몰, 종교와 항구의 역사를 만나게 된다. 진봉면의 거전마을에서 시작하여 봉화산, 심포항, 망해사로 그리고 원점회귀하기 위해 만경전망대, 심포항 그리고 마을길로 접어들어오는 트래킹일정을 정했다.
군산시와 부안군을 잇는 새만금 방조제가 놓이면서 그 중앙에 위치한 김제시 진봉면의 거전 마을과 심포항은 해산물로 번성했던 지난날을 추억 속으로 담아 두고 있는 장소이다. 거전마을의 도로들은 꼬막껍질로 가득 채워놓아서 단단한 길을 만들었다고 한다. 험난한 세월들을 광활한 갯벌의 엄청난 조개채취의 마을이 아닌가? 아마도 거전마을은 앞쪽 거대한 평야로 인해 부농들의 농촌을 배경으로 마을 뒷쪽 갯벌에서 생산된 국내최고 수준의 꼬막생산 어촌으로 부자들이 상당히 많았을 것 같다. 몇년 전까지 이름이 있었던 꼬막쌀국수집들은 이 지역 쌀과 꼬막의 유명세를 표시해주고 있지는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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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전마을에 주차하고 봉화산으로 향한다. 높이 85m인 봉화산 봉수대를 거쳐 북동쪽에 심포항(深浦港)으로 넘어 가본다. 외부환경은 끊임없이 변화되고 새만금이 만들어지면서 심포항의 항구 역할은 역사 속에서 사라지게 된다. 만경강 연안에는 봉화산처럼 50~60m의 올망졸망한 구릉인 야산들이 줄지어 있고, 동쪽은 진봉면과 광활면의 넓은 들녘이 아름답게 펼쳐진다. 왜 이러한 지형이 만들어졌을까? 평야의 야산들은 간척사업으로 사용되며 사라지고 만경강 주변 야산들만 평야의 방풍역할을 감당하기 위해 살아 있는 것은 아닐까?
심포항은 김제시 진봉면 심포리에 있는 작은 포구였다. 만경강 하류와 서해가 만나는 곳이었다. 새만금 이전의 평화롭지만 번성했던 서해안의 대표적인 심포항이었다. 만경강 하류에 수천만 평에 이르는 심포 갯벌의 배후 항구로 갯벌에서 채취하는 조개 집산지였다. 일대에서 잡은 조개는 심포항에 모여 전국 각지로 팔려나갔다고 한다. 매일 조개를 실은 배가 수시로 드나들던 곳이라 주변에는 조개구이집이 많았다고 한다. 새만금 방조제에 막힌 강은 거대한 호수가 되었고 다시 부흥을 기다리는 장소가 되어 지금은 고요했다. 해변공원으로 깔끔하게 정비된 심포항은 주차장도 넓었고 포구에 정박한 고깃배의 풍경이 또 하나의 경치를 보태고 있었다. 서해의 풍광과 붉게 물든 심포항의 낙조는 현재에도 변함없는 장관을 보여주고 있다. 강 건너 군산 땅과 함께 협력하여 만경강하류를 순천을 뛰어 넘는 창의적인 유네스코 생태습지를 개발하는 꿈도 꾸어본다.
심포항은 대한민국 내 백합 생산의 60%를 차지하던 어항이었다. 새만금사업으로 지금은 어업은 거의 중단되었다. 만경강에 접하는 내수면항으로 부분적인 시설이 이미 갖춰져 있으며 2020년 해양수산부의 기본계획에 따라 전라북도의 유일한 마리나항으로 개발될 예정이다. 새만금과 포항간 고속도로를 한창 건설 중에 있었다. 새만금은 두바이에서 초창기 벤치마킹하려는 노력이 있었다. 전북도는 새만금에서 두바이처럼 아이디어를 통해 세계적인 성공사례를 만들어볼 필요가 있다. 작금의 어려운 처지를 비관하지 않고 세계적인 전문가들과 함께 기획하여 기회의 땅으로 새만금을 만들어 보면 어떨까? 가치를 잘 창출하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 경남 산청의 한방항노화산업은 어떻게 탄생되었나? 산청 동의보감촌. 한방테마파크의 막대한 예산은 어떻게 받을 수 있었을까? 성공, 실패여부를 떠나 기획부터 현재의 유지관리까지 산청스터디를 반드시 해보자. 우리는 선유도와 연계하여 세계최고의 요트대회인‘오션레이스’같은 대회를 유치해 보면 어떨까? 그리고 새만금 안에는‘세계조정선수권대회’같은 대회를 유치해 보는 것이다. 그리고 점점 커진 명성으로 해양레져스포츠 제조산업밸리를 배후지에 구축하는 것이다. 꾸준하게 정성을 다해 대회를 유치하고 관련산업을 만들어낸다면 새만금은 50년안에 실질적인 대한민국의 스포츠와 제조산업이 동반성장하는 글로벌 성공사례를 만들어 낼 것이다. 또 다른 변혁의 진정한 새만금의 상전벽해가 되리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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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환경의 변화. 새만금에 요구하는 것은 해양스포츠와 그의 제조산업를 병행시키는 것은 신재생에너지에서도 마찬가지로 나타나야 된다. 유럽은 기후변화관련 신재생분야에서 전력생산이 40%가 넘는 국가가 많다. 당연 화력발전을 2%미만으로 지키는 나라가 있다는 사실이다. 우리나라는 그 반대로 화력으로 35% 정도, 신재생에서는 7% 규모다. 이는 탄소중립에서 큰 문제고 걸림돌이다. 앞으로의 세계는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으로 온실가스 배출산업관련 엄청난 부담을 해야 될 시대로 접어들었다. 위기는 기회다. 탄소배출관련 해상풍력단지를 서해안에 빨리 추진해 보자. 앞으로 엄청나게 성장할 산업에 관심을 가지고 광역차원에서 중심이 되어 국가에 제안해보자. 대형풍력발전기에 들어 갈 부품으로 전북에서는 풍력발전기날개(풍력블레이드) 제조공장만 군산에 있다. 해상풍력단지에 해상풍력발전기가 설치되면서 중요발전기는 모두 외국 것을 초창기에 쓸 수 밖에 없다. 해상풍력발전기 국산화에 관심이 있는 의지가 있는 대기업을 미리 조사하여 두개정도 기업을 새만금에 예비 유치(MOU)해 보자. 풍력단지배후에 마찬가지로 신재생산업단지를 유치하여 연료전지산업단지와 함께 미래 전북산업으로 만들어 보자. 새만금은 과연 해양레저산업, 풍력중심 신재생산업, 유네스코등재 습지개발, 농업관련 6차산업과 바이오산업으로 가야 할 중. 단기프로젝트 인 새로운 기회의 땅 프로젝트 인 것이다. 전북특별자치도의 100년 대계의 대한민국의 성장동력 허브인 기회의 땅이 반드시 되어야 된다.
이어 망해사(望海寺)에 도착하였다. 심포항에서 동북방향의 만경강이 서해로 흘러드는 곳에 있는 아름다운 고찰이다. 절 바로 아래가 바다이기 때문에 절의 이름도 ‘바다를 바라볼 수 있는 절, 망해사이다. 망해사는 절터가 협소하여 낙서전(樂西殿), 극락전(極樂殿), 삼성각(三聖閣), 종루(鐘樓), 청조헌(聽潮軒) 등의 전각들이 바다를 바라보고 서있다. 낙서전, 청조헌은 모두 바다를 보고 파도소리를 듣고 즐긴다는 정다운 이름이다. 망해사에는 진묵이 지었다는 낙서전과 낙서전 건립을 기념하여 심었다는 팽나무(전북기념물)가 문화재로 지정되었다. 망해사는 오랜 역사에 비해 그 규모는 조촐하지만 그곳에서 바라보는 서해 일몰은 매우 아름답다. 종루에서 아름다운 종소리를 새만금의 꿈과 희망의 울림으로 들었다. 사랑하는 사람들과 저녁놀을 보고 희망을 노래하고 싶은 장소였다.
진봉 망해사 전망대(진봉망해대)는 김제시 진봉면 심포리 뒷산인 진봉산(進鳳山, 72.2m)에 있는 3층 규모의 전망대로 서해에서 불어오는 해풍을 맞으며 몇년 전에는 멀리 떠 있는 고깃배 등 바다 풍경을 보았을 것이다. 현재는 만경, 진봉, 광활의 평야와 군산 옥구, 회현의 평야를 동시에 바라볼 수 있는 멋진 곳이었다. 광활평야는 일제시대 간척사업의 결과였다. 직선으로 7~8km나 되는 거리가 전부 평탄한 곳인데 이는 개펄을 개척한 간척지이기 때문이다. 이곳은 일제강점기인 1920년대의 산미증식계획에 의해
10km의 제방을 쌓아 농경지를 확보한 후 쌀을 생산하였다. 당시 대공사를 총괄했던 인물은 일본육사 출신의 장교였다고 한다. 그의 리더십은 무리가 되었는지 공사 후 바로 죽었다고 한다. 당시 간척사업은 강도가 높은 노동이었고 소작을 한 사람들은 어려운 환경과 가혹한 소작료를 내면서 영농을 하였다. 전통적인 마을과 달리 이곳엔 6~10가구씩 수로와 도로를 따라열촌으로 가옥을 배열하였는데 농경지 관리나 소작인을 감시하기 위해서였다. 이 간척지는 1952년 태풍과 해일에 의해 제방이 유실되기도 하였었다고 한다. 광활면은 겨울에서 봄까지 비닐하우스를 통해 감자로 이모작을 하고 있다. 감자로 전국 봄 감자 생산량의 30~40%쯤의 대규모의 농업이 되었다. 광활의 이 새로운 농경지는 광활면을 더 광활하게 만들고 있다
전북 지자체 투어 1회를 마치면 전국에서 전북 14개 시군을 찾아올 관광객 유치를 위해 유튜브를 제작해보자 한다. 피디로 다경험과 기획의 달인 오관식 리더를 임명한다. 아름다운 관광자원을 소개하고 음식을 소개하며 지역에 숨어있는 인물까지 소개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14개 지자체의 관광지, 맛집, 지질, 생태, 역사, 문화, 인물취재를 해보고 유튜브에 소개하는 것이다. 참 기대가 된다. 친환경, 기후변화, ESG 컨셉으로 숲, 습지나 갯벌도 소개해 볼 계획이다. 전사모 때문 전북의 관광은 분명 살아 날 것 이라는 확신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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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은 동산로스정육점을 찾았다. 만경읍에서 20여 년째 문을 열고 있는 ‘동산로스’라는 허름한 정육식당이다. 주인이 엄선한 쇠고기를 직접 정형하는 까닭에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색다른 비주얼과 뛰어난 선도를 꾸준히 유지하는 곳이기도 하다. 주인의 자신감과 배려심은 소고기에 대한 자상한 설명과 초기의 고기를 굽는 법을 상세하게 설명해 준다. 더불어 군산CC에서 운동 후 예약 손님이 많다는 자랑을 겸한다. 잘 정리된 쇠고기는 육즙과 마블링 상태 또한 뛰어나게 보인다. 부위별 유통 고기가 아니어서 토시살·치맛살 등 소 한 마리에서 나오는 여러 부위를 골고루 맛볼 수 있다는 장점도 가지고 있다. 들깨를 갈아 넣은 구수한 시래깃국과 낙지젓갈, 콩자반, 무말랭이 무침이 단골로 등장한다. 소를 도축하는 화요일과 금요일엔 예약이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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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이후 능제저수지를 소화를 겸해 돌았다. 능제저수지(菱堤貯水池)는 전북 김제시 만경읍 만경리에 있는 농업 관개용 저수지다. 능제는 『동국여지승람』의 만경현조에도 기록되어 있는 오래된 저수지로 귀(굽이·귀퉁이)가 99곳이나 되는데, 귀가 100곳이 되면 나라에 큰 경사가 일어난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능제는 본래 주변 구릉지의 물을 가두는 재래지(在來池)였으나, 1930년 확장공사가 준공되어 그 유명한 운암호의 물을 받아 저장하는 양수저수지(揚水貯水池)가 되었다. 57만여평의 넓은 수면을 자랑하고 있는 김제평야의 중심 저수지다. 벽골제와 함께 오랜 저수지의 하나인 만경능제가 위치했던 장소의 저수지다. 전사모의 김봉섭 회원의 고향의 어린 적 추억이 넘쳐나는 물놀이 장소이기도 하다.
경상도의 일꾼들, 부농들이 많아 술집이 많았다는 김제평야를 보고 탄산칼슘의 최초의 시멘팅된 도로를 걸어보았던 하루. 앞으로의 미래가 요구하는 산업으로 준비해야 할 새만금의 땅 희망 김제트래킹은 의미과 재미가 있는 하루를 만들어 주었다. 미래의 가득한 희망의 지자체를 오늘 발견했다. 많은 부분으로 연결가능성을 보았다. 참 감사한 김제이었다. 전북특별자치도와 대한민국에 큰 비전과 사명을 제시 하고 새만금에서 변화된 김제를 희망하며 전주로 향했다.


전라매일관리자 기자 / 00hjw00@hanmail.net입력 : 2023년 12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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