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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 사설

허술한 전주 시내 지하 보도 관리 개선 시급하다


전라매일 기자 / 00hjw00@hanmail.net입력 : 2024년 01월 04일
ⓒ e-전라매일
전주 시내에 개설돼있는 지하 보도들이 허술한 관리로 통행에 불편을 주는 것으로 나타나 개선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지하 보도 대부분이 1980년대 초에 개설돼 노후화한 데다 청소와 보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자칫 우범지역으로 전락할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특히 비만 내리면 방수가 안 된 탓에 빗물이 천정과 벽면을 타고 줄줄 흐르는가 하면 약한 조명등과 떨어져 나간 벽타일이 으스스한 분위기마저 들게 해 시민들의 통행이 거의 없는 지경이다. 이 같은 지하 보도 실태는 완산구 중산지하보도를 비롯해 평화동과 관통로 지하 보도 등이 약간의 차이는 있으나 비슷한 실정이다. 개설된 지가 거의 40년 가까운 이들 지하 보도들이 이처럼 부실한 것은 뒤떨어진 설계와 건설공법 탓이 크다. 관통로 서문교회 부근에 개설돼 사용되고 있는 지하 보도는 당초 관통로 전체를 지하상가로 개설할 예정이었다. 서울이나 부산 등 대도시 지하상가를 전주에도 만든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이 같은 계획은 공사 도중에 기술부족을 이유로 중단돼 지금의 짧은 지하 건널목이 됐다. 전주시에서 현재 이용되고 있는 지하 보도는 덕진·아중·평화·서신·광장·중산 등 모두 6곳이다. 이들 지하 보도들은 장애인을 위한 편의 시설은 전혀 없다. 한낮을 제외하고는 이용자를 찾아보기 힘든다. 담배꽁초가 바닥에 쌓여도 치울 사람이 없고, 벽타일이 떨어져 나가도 관리 책임이 있는 구청은 그리 신경 쓰지 않는 눈치다. 심한 경우는 바닥에 큰 일을 치른 흔적이 그대로 남아 악취를 뿜어도 여러 날 그대로 방치되는 일도 있어 전주를 찾는 관광객이 이 꼴을 봤을까 두렵다. 전주시와 해당 구청은 보이는 인도만 깔끔하게 치장할 일이 아니라 지하도 관리 개선도 신경써야 한다.


전라매일 기자 / 00hjw00@hanmail.net입력 : 2024년 01월 0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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