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청소년쉼터 크게 늘려야
전라매일 기자 / 입력 : 2024년 01월 0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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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내 가출 청소년들이 머물 수 있는 ‘청소년 쉼터’가 너무 부족해 시설 확장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위험에 노출된 가출 청소년들이 각종 범죄에 휩쓸리는 것을 막기 위해 운영되는 ‘청소년 쉼터’가 부족해 그들을 모두 수용할 여력이 없기 때문이다. 7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9월 기준 전북지역 가출청소년(만9세∼24세)은 528명인데, 시설은 전주시 3곳, 군산시 2곳, 익산시 1곳 등 모두 6곳에 그치는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이들 6곳이 수용할 수 있는 정원은 불과 52명으로 가출 청소년 보호는 사실상 말뿐인 것으로 확인된다. 더구나 이 수치는 보호자가 경찰에 신고한 경우에 한해 집계된 것이어서 실제 상황은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가출 청소년 수보다 쉼터가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은 가출 청소년 대부분을 거리로 내모는 일에 다름아니다. 시설에 들어가지 못한 청소들이 갈 곳은 거리를 방황하거나 각종 비행을 저지르는 일 외에 다른 방법을 찾기는 어렵다. 그들이 집을 나온 이유가 뚜렷하지 않더라도 일단 가출한 후엔 다시 집으로 돌아가지 않으려 한다. 사회는 이러한 가출 청소년을 보호하기보다 보호하는 척하면서 각종 비행을 저지르도록 유혹한다. 가출 청소년들에게 별도의 숙박비 없이 잘 곳과 먹을 것을 제공하겠다는 달콤한 제안을 하는 게 그들의 수법이다. SNS 등을 통해 가출 청소년을 꾀어내거나 심한 경우에는 성매매 등 성범죄를 강요하기도 한다. 이 같은 비위를 근절하는 것은 행정의 책임이다. 행정이 이 같은 사회적 비리를 척결하기 위해 가장 먼저 손봐야 하는 것이 ‘청소년 쉼터’를 대폭 확장하는 일이다. 가출 청소년 보호는 사회적 윤리를 다시 세우는 일이다. 각 지자체들의 관심을 촉구한다. |
전라매일 기자 /  입력 : 2024년 01월 0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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