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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 사설

민주당 호남권 현역 물갈이, 교체지수 결과 따라야


전라매일 기자 / 입력 : 2024년 02월 01일
4·10 총선이 68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총선을 향한 입지자들과 각 당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모 여론조사기관 이름으로 지난달 30일과 31일 이틀동안 전북 등 호남 현역의원과 서울과 수도권 3선 이상을 대상으로 ‘재지지도 여론조사’를 전격 실시했다. 이번 조사는 국회의원 선거구별로 현역의원의 22대 총선에서의 재지지 여부와 지지정당만을 묻고 끝나는 2분30초 가량의 짧은 조사였다. 하지만 의뢰처 없이 여론조사 기관 자체적으로 실시했다는 여론조사기관의 말과는 달리 전북 등 호남지역 중진을 타깃으로 이뤄졌다는 점에서 민주당 차원에서 이뤄진 것은 분명한 것으로 보인다는 게 정치권의 판단이다. 국민의힘 역시 지난주 인천과 경북 등을 중심으로 원희룡, 하태경 의원 등 3선 이상 중진들의 험지 출마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같은 여야의 행보는 사실상 현역교체에 무게를 둔 공천전략의 일환이라 할 수 있다. 이에 대해 정치권은 “지난 2022년 6·1지방선거 당시 전북도지사 후보 공천심사에 적용했던 ‘현역 교체지수’가 22대 총선을 앞두고 수치가 정량화한 시스템 공천으로 부활한 것 같다는 평가를 내놔 현역의원 물갈이가 생각보다 클 것으로 보인다. 반면 진보당이나 정의당, 자유통일당 등 소규모 정당은 출마자 찾기에 당력을 집중하고 있지만 쉽지가 않은 모양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캠프들이 상대방의 흠집을 끄집어내 고발하는 사태까지 벌어지고 있고, 조사 범위도 호남 현역과 수도권 다선에 한해서만 진행돼 향후 상황에 따라 민주당의 호남 공천지형도는 순식간에 뒤바뀔 수 있는 시한폭탄을 안게 될 가능성이 커졌다. 남은 것은 유권자들의 선택뿐이다. 민주당 소속 출마자들의 자중이 필요하다.


전라매일 기자 / 입력 : 2024년 02월 0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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