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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 사설

전주 시립미술관 과거와 미래 아우르는 문화공간 돼야


전라매일 기자 / 입력 : 2024년 02월 14일
전주시립미술관 건립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져 시민들과 미술인들의 관심을 끈다. 전주시는 13일 옛 전주 종합경기장야구장 부지에 오는 2026년까지 491억 원을 들여 시립미술관을 건립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600년 전통 도시이자 우리나라 대표적 문화도시이면서도 시립미술관을 보유하지 못했던 전주시가 마침내 문화적 부끄러움을 벗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주시는 이날 국립무형유산원 국제회의장에서 ‘미술관 건축’을 주제로 최우용 건축가와 최미옥 국립 민속박물관 학예연구사, 이성민 서울특별시 문화본부 학예연구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주시립미술관 건립 준비 포럼’을 갖고, 시립미술관 건립의 첫발을 뗐다. 전주시는 오는 26일부터 4월 30일까지 건축 설계 공모를 실시한 후 5월 중에 전주시립미술관 건립추진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당선작을 최종결정할 계획이다. 전주시가 구상하는 미술관이 어떤 모습으로 시민에게 얼굴을 내밀지 매우 궁금하다. 전주시의 1차적 구상은 미술관이 전주종합경기장 전시복합산업(MICE)단지 개발 계획에 맞춰 옛 야구장 부지에 들어서게 돼 한국문화원형 콘텐츠 체험전시관과 미술관이 유기적인 연계성을 지닌 건축물이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전주시와 전주시민은 시민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전주정신’을 담을 것을 주장한다. 남해경 전북대 건축공학과 명예교수는 시드니 오페라하우스처럼 전주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 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하고 있다. 문제는 전주시민과 도민들의 관심이다. 앞서 열린 포럼 참석자가 100석 규모의 포럼장 좌석을 20석도 채 채우지 못했고, 그나마 화가는 한 사람도 얼굴을 내밀지 않았다고 한다.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는 문화공간을 꿈꾸는 전주시의 앞날이 순탄치만은 않을 것 같아 걱정이 앞선다.


전라매일 기자 / 입력 : 2024년 02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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