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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경선 격전지, 폭로전 아닌 정책 대결 벌여야


전라매일 기자 / 입력 : 2024년 03월 11일
22대 총선일이 28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의 입과 발이 정책 대결 이 아닌 상대방 흠집 내기에 집중되고 있어 유권자들의 눈길이 곱지 않다. 전북의 마지막 경선지역이자 최대격전지인 전주병, 완주·진안·무주, 남원·장수·임실·순창, 정읍·고창 등 4개 선거구 얘기다. 이들 지역은 지금 후보 간 공천 경쟁이 치열하다 못해 과열 흙탕 싸움으로 치닫고 있다. 경선은 11일부터 13일까지 사흘간 ARS 투표를 통해 일반시민 50%· 권리당원 50%를 반영하는 국민참여방식으로 치러진다고 한다. 그러니 이들 지역구 후보들은 쉴 짬도 없이 지역구를 누비면서 전화·문자메시지·SNS 등을 통해 ‘02’로 온 전화를 꼭 받아 달라며 지지를 호소하며 막판 표심 다지기에 총력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남원·장수·임실·순창을 제외한 3곳은 현역의원이 재선 또는 3선에 도전하면서 공천을 향한 열기가 어느 지역보다 뜨겁다. 지난 선거에서도 후보로 대결했던 이들은 공천을 쉽게 예단할 수 없다고 보고, 상대방 헐뜯기를 최대의 무기로 삼는 양상이다. 특히 전주병의 김성주·정동영 후보와 정읍·고창의 윤준병·유성엽 후보는 똑같이 ‘리턴매치’를 벌이면서 전국적인 관심 지역으로 떠오르는 상황이다. 전북은 DJ 정부 이후 민주당 텃밭으로 인식되고 있고 실제로도 그렇다. 그러다 보니 전북에서는 항시 민주당이 여당이다. 그래서 나온 말이 ‘전북에서는 민주당 지팡이만 꽂아도 당선’이라는 말이 나왔다. 하지만 그런 기류는 21대 총선부터 서서히 희석되기 시작하면서 국힘당이 사상 최초로 14%에 달하는 득표율을 기록하는 이변이 있었고, 지난 보궐선거에서는 진보당 후보를 당선시키는 이변도 벌어졌다. 국힘당은 이번 22대 총선에서 선거 사상 최초로 전북의 10개 지역구 전체에 모두 후보를 냈다. 상황이 그런데도 정책 발굴은커녕 믿을만한 공약 한 가지도 제대로 챙기지 않은 채 경쟁자 헐뜯기만 골몰하는 것은 스스로 자멸을 초래하는 자해행위에 다름아니다. 이러고도 이긴다면 할 말이 없지만 민주당의 이런 행위는 유권자를 모욕하는 상식 이하의 행동이자 자멸을 초래하는 해당 행위다. 민주당 전북특별자치도당의 환골탈태가 촉구되는 시점이 아닌가 싶다.


전라매일 기자 / 입력 : 2024년 03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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