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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소비자 물가지수가 역대 최고 수준에 도달하면서 경제가 활력을 잃는 인플레이션 현상이 심화하고 있어 정부의 물가안정을 위한 특단 조치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된다. 사과 배 등을 중심으로 한 과일류 가격의 고공행진이 지속된 상황에서 최근 국제유가 불안까지 겹쳤기 때문이다. 호남지방통계청은 2일 ‘2024년 3월 전북지역 소비자물가지수’는 114.04(2020년=100)로 전년 동월(110.67) 대비 3.0%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소비자물가지수로만 보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라고 한다. 통계청은 또 외식 등 개인 서비스 가격 강세가 지속한 가운데 지난해 이상기온과 기상이변으로 공급이 줄어든 신선과일류 가격이 30여 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은 것도 큰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사과(75.0%), 배(64.6%) 가격이 폭등하고, 여기에 귤(59.6%), 감(50.5%), 브로콜리(42.5%), 참외(36.0%), 딸기(31.1%), 토마토(29.6%), 호박(20.2%), 파(19.6%), 국내산 쇠고기(5.9%) 등이 가세해 상승 폭을 키운 데서 비롯된 영향이라는 것이다. 특히 서민들은 이 같은 과일과 채소류 가격 폭등과 함께 기름값, 전기사용료, 교통비, 생필품 등 생활물가가 가파르게 올라 체감하는 물가 상승 폭은 수치보다 2∼3배가 더 높다는 주장도 나온다. 따라서 서민들의 지갑은 꽁꽁 얼어붙을 수밖에 없다. 정부는 이 같은 상황 안정을 위해 물가가 안정될 때까지 ‘긴급 농축산물 가격 안정자금‘을 계속 투입하는 한편, 관계부처 합동으로 현장 실태조사를 실시해 농산물 유통구조를 대대적으로 개선할 예정이라고 한다. 물가 잡을 예방주사가 어떤 모습으로 선뵐지 궁금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