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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훈 공감, 톡톡! 이달의 독립운동가] 채찬·김창균·장창헌·이춘화 선생

사이토 총독 저격 사건 100주년
전라매일 기자 / 입력 : 2024년 05월 08일
채찬 선생 사진
김창균 선생 일제감시대상 인물카드
압록강 상류에서 본 의주(1912~1913)
국경시찰 중인 재등총독 일행에게 발포(동아일보 기사, 1924.5.20.)
국가보훈부는 사이토 총독 저격 사건 100주년을 맞아 항일무장투쟁을 전개한 채찬(1962년 독립장), 김창균(1995년 독립장), 장창헌(1995년 애국장), 이춘화(1995년 애국장) 선생을 ‘2024년 5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했다.
항일무장투쟁은 한말 의병항쟁에서 시작됐으며, 일제의 탄압이 갈수록 심해지자 의병들은 일제의 추적을 피해 만주 각지와 연해주 등지로 피신해 독립군으로 활동했다.
이들은 무관학교를 설립하고 독립군을 양성해 무장투쟁을 통해 독립을 쟁취한다는 목표 아래 서북간도를 중심으로 독립군 기지를 건설했다.
대한민국임시정부 직할부대(1924년 설립)인 참의부 독립군들은 사이토 총독 저격뿐만 아니라 남만주 일대의 항일운동에서 큰 역할을 담당했다. 수많은 무장투쟁을 통해 적에게 큰 피해를 주었으며, 국경을 넘어 일제의 주요 기관을 파괴하고 밀정을 처단하는 등 치열한 독립투쟁을 수행했다.
충청북도 충주 출생(연도 미상)인 채찬 선생은 일찍부터 의병투쟁을 하다 만주로 이동해 신흥무관학교를 수료했다. 이후 서로군정서, 통의부 등에서 적극적인 무장투쟁을 전개하는 한편, 독립신문에 자금을 지원해 독립 정신을 고취하도록 노력했다.
평안북도 창성 출생(1899년)인 김창균 선생은 의병장들이 주도해 결성한 대한독립단에 가입해 일제와 교전을 벌이고 밀정 처단에 앞장섰다. 1922년에는 서간도 지역 독립운동단체를 통합해 결성(1922년)한 통의부에 참여해 일제 경찰대와 교전하고 일제 기관을 습격하는 등 적에게 큰 피해를 입혔다.
평안북도 용천 출생(1884년)인 장창헌 선생과 평안남도 대동 출생(1896년)인 이춘화 선생은 일찍부터 대한통의부 의용군에 참여해 무장투쟁을 시작했다. 1924년에는 친일파를 사살하고 가옥을 소각하는 등 무장투쟁을 벌이다 일제와 교전 중 순국했다.
특히 1924년 5월 19일, 문화통치로 한국인들을 분열시킨 조선 총독 사이토 마코토가 압록강 상류에서 신의주를 향해 국경을 시찰한다는 정보를 들은 참의부 참의장 채찬은 제2중대 장청헌에게 총독 사살을 명령했으며, 김창균・장창헌・이춘화 선생은 매복 하고 있다가 순시선을 향해 일제히 사격했다. 이에 당황한 일제 경찰은 제대로 대응조차 하지 못한 채 사격권을 벗어나 도망쳤다.
참의부 저격 사건은 비록 성공하지는 못했으나 사이토 총독은 그 해 열린 일본 국회에서 조선 통치의 성과 보고도 하지 못하고 저격 사건의 상황을 구구절절하게 설명해야 했다. 또한, 독립신문을 비롯한 다수의 언론에 해당 사건이 대서특필돼 한민족의 항일의식을 크게 고무시키는 역사적인 사건으로 기록됐다.
정부는 선생들의 공훈을 기리기 위해 채 찬・김창균 선생에게는 건국훈장 독립장을, 장창헌・이춘화 선생에게는 건국훈장 애국장을 각각 추서했다./제공=서부보훈지청


전라매일 기자 / 입력 : 2024년 05월 0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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