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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세계소리축제, 열린 판을 위한 제언


전라매일관리자 기자 / jlmi1400@hanmail.net입력 : 2024년 08월 25일
“MZ세대와 할매니얼도 즐겨요!”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든 세대가 즐길 수 있도록 2024 소리축제가 지난 8. 14(수)~18(일) 한국소리문화의 전당에서 5일간 열렸다. 소리축제를 대표하는 공연 <판소리 다섯바탕>은 올해의 국창, 시대의 명창, 라이징 스타 세 가지로 나누어 열렸고, 또 모악광장에서는 신명 가득한 한마당으로 펼쳐진 <풍물굿 열전>은 호남 우도농악(이리 농악, 고창 농악), 좌도 농악(진안 중평), 백중놀이(전주기접놀이)와 더불어 영동지역의 강릉농악까지 참여하였다. 전북 예술과 예술인을 키워드로 삼은 2024 소리축제는 전북에 뿌리를 둔 농악과 판소리를 소재로 한 개·폐막 제작 공연을 비롯해 판소리-창극-음악극-오페라-연희-전통 풍물굿-풍물굿 현대극까지 닷새간 80개 프로그램에 106회 공연을 펼쳐졌다.
올해 23회째 소리축제 (조직위원장: 이왕준, 집행위원장: 김희선)는 ‘여름 축제로의 변화를 꾀하며, 소리축제만의 독자성과 차별성을 강화하는데 주력했다. 조직위는 전통예술을 중심으로 대한민국 큰 규모의 국악 축제로서 올해 키워드인 ‘로컬프리즘: 시선의 확장’에 녹여냈다.’고 했고, 처음으로 여름 시즌으로 시기를 바꾸며 폭염, 강우 등과 관련하여 안전대책 및 긴급 대응들에 대한 만반의 준비를 했던 만큼 축제를 더욱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는 안일한 평가를 내리고 있다. 그리고 8월 17일 집계 기준 판소리 다섯바탕을 비롯해 전주의 아침, 어린이 소리축제, 폴란드등 해외초청공연, 소리썸머나잇등 10개 프로그램 16회 공연이 매진되었고 야외공연장 포함 객석 점유율은 82.5% (총 좌석 1만 1467석 중 9466석 예매)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는데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나? 공연 매진이나 9,466석 예매를 했다는 자화자찬에 그저 코웃음이 나오는 이유는 무엇인가? 현재 24년 7월 기준 전주시민의 인구는 63만 8,964명으로 30억정도의 국가 예산이 투입된 억 소리나는 소리축제 예매에 참여한 관객이 1만명도 되지 않는 약 1.48%의 전주 시민만이 참여한 축제가 과연 바람직한 성과인가 생각하게 된다.
현재 올해 2년차 조직위원회를 꾸리고 있는 두 사람의 책임자들은 과연 어떤 비젼과 목표를 위해 일했는가? 그리고 큰소리치듯 과연 5일간 축제기간 내내 내리쬐는 35도, 36도를 넘나드는 폭염과 기록적인 열대야 속에서 도리어 출연자나 연주자 뿐만 아니라 참가한 관객 모두에게 마치 극기훈련장같은 공연장이 되었다. 닷새간의 여름 축제로 바뀐 소리축제가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 공연, 관객들 발길 이어졌고, 변화와 확장, 예술성과 대중성 두 마리 토끼 다 잡는 축제가 되었는가? 소리축제를 제대로 즐기고 느끼지 못하게 한 것은 분명하게 책임이 있는 조직위원장이나 집행위원장 두 사람의 안일함과 미숙한 결정으로부터 시작되었다. 기본적으로 축제나 잔칫날을 정하는 것은 때가 가장 중요한 요소다. 기본적인 축제 준비의 첫 단추인 행사 기간이 안일하게 정해진 덕분으로 무덥고 썰렁한 축제가 되었다. 책임있는 사람들의 안일함과 경험부족, 준비 미숙함은 억 소리나는 예산 낭비는 물론 오직 전주 시민 1.48%만을 위한 잔치가 되었다.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최대 규모의 국악 축제로서 소리축제가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알찬 준비와 기획으로 탄탄한 열린 소리축제가 되기를 소망해본다.


전라매일관리자 기자 / jlmi1400@hanmail.net입력 : 2024년 08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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