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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분주함에서 벗어나 자연과 어우러진 학교에서 배우는 삶. 전북도교육청이 2025학년도 2학기 '농어촌유학' 참여 학생을 모집하며, 새로운 교육의 길을 제시하고 있다.
4일 전북교육청에 따르면 전북 외 지역 초등학교 1학년부터 중학교 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2025학년도 2학기 농어촌유학생을 모집한다. 신청 기간은 6월 5일부터 12일까지며, 1년 이상 유학 생활이 가능한 학생이 대상이다.
운영 대상 학교는 도내 12개 시군의 47개 초·중학교다. 이들 학교는 학생 수 10명 이상 60명 이하의 소규모 학교 중 거주시설이 확보된 곳들로, 이미 운영 준비를 마쳤다. 전북교육청은 이들 학교를 중심으로 2학기 유학생 배정을 진행할 계획이다.
서울 거주 학생은 재학 중인 학교를 통해 신청하면 되고, 서울 외 지역 학생은 전북교육청 교육협력과 이메일 또는 팩스(063-220-9406)를 통해 신청서를 제출할 수 있다.
6월 18일에는 전북 농어촌유학 누리집에서 가배정 결과가 공개되며, 6월 19일부터 30일까지는 사전방문 기간으로, 유학을 희망하는 학교와 거주시설을 직접 방문해 면담을 진행하게 된다. 최종 신청은 7월 2일까지이며, 7월 7일 최종 대상자가 확정된다.
이번 농어촌유학 프로그램은 단순한 전학이 아니라 지역과 자연 속에서 삶의 전환을 모색하는 교육적 실험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대표적인 특색 교육으로는 익산 웅포초의 골프 특성화, 정읍 이평초의 생태숲놀이, 진안 조림초의 아토피안심학교 등이 있다. 임실 대리초는 '농사직설' 체험, 지사초는 양궁과 필봉농악, 순창 동산초는 국악 전승교육을 운영 중이다.
전북 농어촌유학은 2022년 하반기 시범 운영을 시작으로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2024년 1학기에는 204명의 학생이 유학 중이며, 운영학교도 2022년 6개교(4개 시군)에서 2025년 28개교(10개 시군)로 늘어났다.
임경진 전북교육청 교육협력과장은 "농어촌유학은 단지 주소를 옮기는 전학이 아니다"라며 "학생에게는 생태 감수성과 삶의 균형을 회복하는 교육의 장을, 농촌 학교에는 공동체 회복과 활력을 불어넣는 상생 모델로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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