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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지역 중장년층 사이에서 1인 가구 비중이 증가하고 자녀와 함께 거주하는 비율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경제활동은 다소 활발해졌고, 노후 준비도 이전보다 개선된 양상을 보였다.
10일 통계청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통계로 본 전북지역 중장년’ 자료에 따르면, 전북의 중장년 인구는 2023년 기준 67만 9000명으로 1년 전보다 1.3%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중장년 가구 수는 38만 7000 가구에서 39만 1000가구로 1.1% 증가했다.
이는 인구는 줄었지만 가구 수는 늘어난 것은 1인 가구 증가 영향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가구원 수별로 보면, 1인 가구 비율은 2020년 24.0%에서 2023년 27.5%로, 2인 가구는 28.6%에서 29.1%로 증가했다. 반면, 3인 가구는 22.3%에서 21.3%로, 4인 이상 가구는 25.2%에서 22.2%로 줄었다. 특히 ‘자녀와 함께 사는 가구’의 비율은 같은 기간 52.4%에서 48.3%로 4.1%포인트 하락했다.
경제활동 지표에서는 등록 취업자 수가 증가했다. 남성은 25만 1000명에서 25만 5000명으로, 여성은 19만 4000명에서 20만 3000명으로 늘었다. 이는 각각 1.5%, 4.6% 증가한 수치다. 전반적인 경제활동 참여는 긍정적으로 평가되지만, 생활 안정 수준에 있어선 여전히 개선 여지가 크다.
중장년층의 ‘경제사정 만족도’ 항목을 보면, 소득 있음 비율은 74.3%에서 77.4%로 3.1%포인트 상승했고, 대출 있음 비율은 56.0%에서 57.4%로 1.4%포인트 증가했다. 주택소유율은 42.9%에서 44.5%로 소폭 증가했지만 여전히 절반에 못 미친다.
노후 대비 관련 지표에서는 비교적 긍정적인 변화가 있었다. 노후 준비 비율은 2019년 77.2%에서 2023년 80.6%로 3.4%포인트 상승하며 준비도 면에서 개선됐다.
그러나 사망원인을 보면 암, 심장질환, 폐렴, 간 질환 등 주요 질병이 여전히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2023년 기준 암 사망 비중은 32.3%로, 전년도(34.6%)보다 소폭 감소했지만 여전히 가장 높은 원인을 차지했다.
자살로 인한 사망률은 8.3%에서 8.9%로 증가해, 정신건강과 관련한 사회적 지원의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이번 조사는 통계청이 2020년과 2023년 사이 전북 지역 중장년층의 인구·가구, 경제, 건강 등 주요 지표를 비교 분석한 자료를 토대로 작성됐다. 관련 통계는 향후 지역 맞춤형 복지정책 수립에 중요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전북 지역 중장년층은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가운데, 가족 형태 변화와 경제적 부담, 건강 문제 등 복합적 요인에 직면해 있다”며 “1인 가구 증가에 따른 사회안전망 강화, 자산 불균형 해소, 정신건강 지원 확대 등이 정책적으로 병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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