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바이오융합산업진흥원이 주최한 제11회 바이오지식포럼 ‘문샷(Moonshot)’이 매운맛을 주제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참가자들은 매운맛의 과학적 표준화 필요성과 글로벌 식품시장 진출 가능성에 공감하며, 한식 세계화를 위한 실질적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전북바이오융합산업진흥원 15일 전북지역 식품·바이오산업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1회 바이오지식포럼 ‘문샷(Moonshot)’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매운맛의 과학적 이해와 글로벌 표준화 가능성’을 주제로 열렸으며, 학계·연구기관·기업 전문가들이 모여 매운맛의 과학적 정의와 산업화 방안을 모색했다.
‘문샷’은 기존의 한계를 뛰어넘는 도전적 연구를 의미하는 용어로, 급변하는 과학기술 환경 속에서 전북 농생명·바이오산업의 미래를 주도할 지식 플랫폼으로 바이오진흥원이 2024년부터 운영 중이다.
이날 첫 번째 연사로 나선 김미나경민 전북대 식품영양학과 교수는 “캡사이신 유래 매운맛의 감각 평가 기준이 미비해, 한식 세계화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객관적 표준화가 시급하다”고 밝혔다.
이어 곽한섭 한국식품연구원 책임연구원은 ‘매운맛과 우리의 뇌’를 주제로 뇌과학적 관점에서 소비자의 매운맛 반응을 분석하며 “매운맛은 단순한 자극이 아닌 쾌감을 유도하는 감각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식품의 경쟁력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기업 사례 발표에서는 진안의 식품기업 ‘마이푸드’ 김창우 대표가 자사 특허기술 ‘경량 맵도분석기’를 소개했다. 그는 “현장에서는 담당자의 주관에 따라 맵기를 판단하고 있어, 일관된 제품 생산이 어렵다”며 “산업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표준 감각지표 개발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현장에서는 매운맛을 주력으로 하는 식품기업 관계자들의 실무적 어려움과 제도적 개선 과제를 공유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전문가들은 매운맛의 객관적 수치화와 감각 평가 방법의 산업적 활용에 대한 다양한 제안을 내놓았다.
이은미 바이오진흥원장은 “매운맛은 단순한 식품 트렌드를 넘어, 한국 식문화의 정체성과 경쟁력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앞으로도 기업의 사업화 애로 해결을 위한 지식 교류의 장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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