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과 현대, 동서양의 미학이 어우러진 특별한 모자 전시가 전주에서 펼쳐진다. 전주문화재단(대표 최락기)은 7월 29일부터 8월 3일까지 한국전통문화전당 3층 기획전시실에서 ‘머리 위의 문화, 모자의 화양연화 GAT, 그 정제된 아름다움’ 전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전주문화재단이 운영하는 예술인지원사업의 세 번째 기획전으로, 국가무형문화재 갓일 보유자인 박창영 작가와 프랑스 모자 전문학교를 졸업한 모디스트 셜리 천 작가가 공동 참여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두 작가는 각각 전통 갓과 현대적 감각의 모자를 선보이며, 세대와 문화를 아우르는 예술적 대화를 시도한다. 박창영 작가는 130년에 걸쳐 4대째 가업을 이어오며, 선비 정신을 담은 전통 갓을 정교하게 재현해 온 인물이다. 그는 “조상의 정신을 담은 갓을 통해 무형문화유산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시민들에게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함께 참여한 셜리 천 작가는 아시아인 최초로 프랑스 모자 전문학교를 졸업하고, 현재 ‘루이엘(Luielle)’이라는 브랜드로 활동 중이다. 시대와 국적을 넘나드는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이번 전시에서는 전통 갓과 어우러지는 현대 모자의 미학을 함께 선보인다. 최락기 전주문화재단 대표는 “갓이라는 한국 전통문화와 현대적인 모자의 결합은 전통의 깊이와 현대 감각의 조화를 동시에 보여준다”며 “앞으로도 지역 예술인들과 협력해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예술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시민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자세한 문의는 전주문화재단 홍보지원팀(063-281-1562)으로 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