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산업현장을 위한 발걸음이 전북지역 산업단지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다. 한국산업단지공단 전북지역본부는 중소 제조업체들의 부담을 덜고 자율적인 안전관리를 장려하기 위해 다양한 안전 측정 장비를 무상으로 대여하는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한국산업단지공단 전북지역본부(본부장 문문철)는 산업단지 내 중소기업들이 안전관리를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풍속풍량계, 열화상카메라, 복합가스측정기 등 총 10종의 안전장비를 무상으로 대여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장비 대여 사업은 안전 분야에 대한 투자 여력이 부족한 산업단지 입주기업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다.
실제로 전북 김제 순동일반산업단지에 위치한 미석케미칼은 분진 배출을 위한 국소배기장치를 정기 점검하고자 했지만, 풍속풍량계 구입에 부담을 느끼고 있었다. 이 업체는 산단공 전북본부로부터 해당 장비를 무상으로 대여받아 안전 점검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미석케미칼 관계자는 “공단의 지원 덕분에 비용 부담 없이 안전 점검을 시행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안전장비를 활용해 보다 체계적인 안전관리를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전북본부에서 대여하는 장비는 총 10종으로, △복합가스측정기 △초음파탐상기 △온습도 공기질측정기 △탁도계 △수소이온측정기 △기울기측정기 △풍속풍량계 △열화상카메라 △산업용 내시경카메라 △근력보조수트 등이 포함된다.
대여 신청은 한국산업단지공단 누리집 내 ‘안전장비대여센터’를 통해 가능하며, 장비 사용요령 영상 시청 후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대여 기간은 최대 14일이며, 신청자가 없을 경우 1회에 한해 추가 연장이 가능하다.
다만, 대여한 장비는 신청한 기업만 사용할 수 있으며, 분실 또는 파손 시에는 운영 방침에 따라 배상 책임이 발생할 수 있어 장비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문문철 전북지역본부장은 “입주기업들이 무상 대여 장비를 적극 활용해 안전한 작업환경을 조성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안전장비 지원뿐만 아니라 통합관제센터와 디지털 안전시스템 등을 통해 군산국가산단을 포함한 전북권 산업단지의 안전 문화를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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