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원대학교가 2026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전라북도 내 최고 경쟁률을 기록하며 K-컬처 특성화 전략의 성과를 입증했다. 수험생 감소 추세 속에서도 치열한 경쟁률을 보이며 대학의 위상이 재확인됐다. 호원대는 15일 발표에서 일반전형 568명 모집에 7,470명이 지원해 13.1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체 모집 기준으로는 9.67대 1을 기록해 전북 지역 대학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대학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 수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오히려 지원자가 집중된 점은 주목할 만한 변화다. 특히 실용음악학부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전체 115명 모집에 4,847명이 몰리며 42.1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세부 전공별로는 보컬전공이 109.95대 1에 달해 수험생들의 선호도를 압도적으로 보여줬다. 기타 연주전공 53.7대 1, 싱어송라이터 전공 37.9대 1 등도 높은 경쟁률을 나타내며 K-POP 한류 열풍 속에서 실용음악학부가 전국적인 관심을 받고 있음을 확인시켰다. 공연미디어학부 연기전공(15.32대 1), 호텔외식조리학과(15.52대 1), 물리치료학과(13.44대 1) 등 다른 특성화 학과들도 고른 강세를 보였다. 이는 대학이 단순히 인기 전공에 의존하지 않고 다양한 분야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호원대는 최근 몇 년간 K-컬처 선도대학을 표방하며 실용음악, 공연예술, K-POP 관련 학과에 집중 투자해왔다. 동시에 보건계열 학과에서는 높은 취업률을 기반으로 지원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대학 측은 급변하는 교육 환경에 대응해 시대적 흐름에 맞는 학과를 육성해온 전략이 이번 경쟁률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이번 수시모집 결과는 학령인구 감소에도 불구하고 차별화된 특성화 전략을 앞세운 대학이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보여준다. 호원대의 사례는 지역 대학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하나의 모델이 되고 있다. 강희성 총장은 “이번 성과는 호원대가 K-컬처를 이끄는 핵심 인재 양성 기관으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준다”며 “앞으로도 변화하는 사회적 요구에 맞춰 학생들의 경쟁력을 높이는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 개발하겠다”고 밝혔다./조경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