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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소비자심리지수 하락…직장인·자영업자·시장 상인 “체감 경기 더 냉랭”

2025년 9월 전북지역 소비자동향조사 결과 발표
생활형편 전망은 개선됐지만 가계수입·소비지출 전망은 후퇴
주택가격·임금 상승 기대 커졌으나 취업기회 전망은 위축

조경환 기자 / 입력 : 2025년 09월 24일

“회사에서 신규 채용이 중단됐다는 이야기를 듣고 나니 불안합니다. 생활은 버틸 만하지만 앞으로 수입이 줄어들까 걱정이에요.” 전주에 거주하는 40대 직장인 박모 씨는 최근 경기 상황을 이렇게 전했다.

자영업자의 목소리도 다르지 않다. 전주 서신동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김모 씨(48)는 “재료값은 오르는데 손님은 줄고 있다”며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는 게 바로 느껴진다”고 말했다.

전통시장 상인들은 위기감을 더 크게 느낀다. 전주 남부시장에서 채소가게를 운영하는 이모 씨(56)는 “주말 장마저 예전 같지 않다. 손님들이 꼭 필요한 것만 사고 가니 매출이 반 토막 났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이들의 체감은 수치로도 확인된다.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24일 발표한 ‘2025년 9월 전북지역 소비자동향조사’ 결과, 전북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10.3으로 지난달보다 1.0포인트 하락했다. 전국 평균도 110.1로 1.3포인트 떨어졌다.

지수 100을 웃돌면 낙관적 소비심리를 의미하지만, 하락세는 불안 심리가 여전히 짙음을 보여주고 있다.

세부 지표를 보면 상반된 흐름이 드러난다. 현재 생활형편 지수는 94로 전월과 같았으나 향후 생활형편 전망은 100에서 103으로 개선됐다.

그러나 가계수입 전망은 102에서 99로, 소비지출 전망은 111에서 110으로 후퇴했다. 교양·오락·문화비 지출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지만 내구재·의류·외식비는 줄어들 것이라는 응답이 많았다. 소비자들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지출을 보수적으로 관리하려는 모습이 뚜렷하다.

경기 인식은 전반적으로 위축됐다. 현재 경기 판단 지수는 97에서 95로, 향후 경기 전망은 107에서 106으로 낮아졌다. 취업기회 전망은 100에서 98로 하락해 노동시장 불안이 반영됐다. 금리 수준 전망도 91에서 90으로 내려가 금리 인하 기대감이 드러났다.

반면 주택가격과 임금 상승에 대한 기대는 커졌다. 주택가격 전망 지수는 114에서 116으로, 임금수준 전망은 123에서 124로 상승했다. 물가 전망 지수도 138에서 139로 올라 생활비 부담 확대 우려가 커졌다. 가계부채 전망도 101로 높아져 채무 부담 심화 가능성이 제기됐다.

저축 전망은 어두웠다. 현재 저축 지수는 93으로 소폭 상승했으나 향후 전망은 97로 낮아졌다. 생활비 부담 증가와 불확실성이 겹치면서 저축 여력이 줄어들 것이라는 인식이 반영된 것이다.

이번 조사 결과를 두고 소비자들이 생활 수준에 대해선 일정한 낙관을 유지하지만, 경기 전반에 대한 불안이 더 크게 작용하고 있고, 주택가격과 임금 상승 기대가 희망이 아닌 압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전북 소비자심리지수는 두 달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소비 위축 우려를 키우고 있다. 전문가들은 “고용 안정과 물가 안정을 선행하지 않으면 소비심리 회복은 쉽지 않다”며 “중산층과 서민층의 가계 부담을 완화하고 저축 여력을 높일 정책 지원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전북 소비자심리지수는 여전히 100 이상을 유지하며 낙관적 범위에 속하지만, 하락세가 이어지면 소비 위축과 경기 둔화로 직결될 수 있다.

도내 경제계 한 관계자는 "전북 지역의 소비자심리지수 하락은 물가 상승과 소비 위축이 겹치면서 실질적 경기 침체와 고용 불안으로 이어져 지역 경제 활동 전반의 활력이 떨어지고 있다"며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가계 부담을 덜고 소비 심리를 회복시킬 수 있는 정부와 지자체의 적극적인 정책 지원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조경환 기자 / 입력 : 2025년 09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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