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에서 열린 한·중 국제문화예술교류가 양국 예술단의 협업 무대와 교류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이 주도하는 새로운 국제 예술협력 모델을 제시했다.
1일 (사)청룡과 전북중국인협회에 따르면 ‘2025 국제문화예술교류’가 중국 광저우이공대학 영남예술단을 초청해 11월 27일부터 30일까지 나흘간 진행됐다.
행사는 양국 예술가가 공동 공연과 세미나를 통해 예술적 경험을 나누고, 지역사회와 직접 소통하며 문화적 가치를 확장하는 데 있다. 영남예술단은 한국 예술단과 협업 무대를 꾸미는 한편 한국문화 체험과 교류 프로그램에 참여해 예술 교류의 깊이를 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달 27일 오전 계룡 문화예술공간에서 열린 국제문화예술 거점교류 세미나는 ‘하나로! 세계RO’를 주제로 한·중 문화 관계자들이 향후 협력 방향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공연 중심의 교류를 넘어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는 구조적 협력 모델의 필요성을 제기하며 실질적 협업 방안을 모색했다.
같은 날 저녁 계룡문화예술의전당에서 열린 ‘계룡의 전설을 이야기하다–계룡별곡’ 공연은 객석을 가득 채운 관객의 호응 속에 마무리됐다.
한국 측은 대풍류 국악연주, 장검무, 남도굿거리, 등춤 등을 선보였고, 중국 측은 석사무, 주랑(독무), 고쟁 연주 ‘충강화월야’, 라차송(독창), 요고무, 영가무 등 10개 프로그램을 무대에 올렸다.
석사무와 요고무는 중국 국가급 무형문화유산(2008), 영가무는 2006년 등재된 작품으로 높은 예술성과 상징성을 지녔다. 양국 전통예술이 한 무대에서 조화를 이루며 공연은 폭넓은 감동을 전했다.
이번 행사는 지방 도시와 해외 예술단이 협력해 국제문화예술 교류의 새로운 방식과 가능성을 제시한 자리로 평가된다. 지역 주도 문화외교의 확장 가능성을 보여준 만큼, 향후 지속 가능한 국제 예술교류 플랫폼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응우 계룡시장은 “이번 문화교류가 계룡시의 국제 예술 협력 확대를 이끄는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혜경 (사)청룡 대표는 “예술을 통해 양국이 마음을 나누는 ‘이음’의 시간이 됐다”고 의미를 강조했다.
딩이 광저우이공대학 음악무용대학 학장은 “공동 창작 과정이 새로운 영감을 줄 것”이라고 평가했고, 왕카이 영남예술단 단장은 “음악과 춤으로 우정을 확인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주춘매 전북중국인협회 초대 회장은 “민간 문화교류의 힘을 다시 확인했다”며 지속적인 교류 의지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