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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 사회일반

전주시 하천 생태, 시민이 기록하고 정책이 답하다

전주천·삼천 생물다양성 토론
시민과학자 데이터 제도화 논의

이강호 기자 / lkh1530@hanmail.net입력 : 2025년 12월 22일
전주시 하천 생태 보전을 위한 시민 참여형 관리 전략이 본격적인 정책 논의 단계로 접어들었다.
전주시의회는 지난 18일 의회 5층 소회의실에서 ‘전주 하천 생물다양성 보전 전략 토론회’를 열고, 전주천과 삼천을 중심으로 축적돼 온 시민참여 생태모니터링 성과를 공유했다. 이번 토론회는 도시건설위원회와 복지환경위원회, 전주생태하천협의회가 공동으로 마련했다.
이날 발표에서는 전북연구원 천정윤 기후·환경팀장이 전북 지역 생물다양성 정책의 현주소와 향후 과제를 짚었고, 김종만 전북자연환경연수원장은 시민과학자 참여가 갖는 정책적 의미를 강조했다. 임현정 전북대학교 조경학 박사는 전주 하천을 대상으로 한 시민참여 생태모니터링 현황과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종합토론에서는 오창환 전북대 명예교수를 좌장으로 김세혁 전주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 부위원장, 정선숙 시민행동21 사무처장, 김현태 전주교육대 교수가 참여해 2007년부터 축적된 어류·조류·교란식물·반딧불이 조사 결과의 정책 활용 가능성을 논의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주천은 어류 종수가 꾸준히 증가한 반면, 삼천은 빛공해와 서식환경 변화가 반딧불이 출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 도시정비와 하천 관리 정책 전반에 대한 재검토 필요성이 제기됐다.
참석자들은 시민과학자들의 생태조사가 일회성 기록에 그치지 않기 위해서는 제도적 뒷받침이 필수적이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 생태모니터링 결과를 공식 데이터로 인정하고, 하천정비와 도시계획 등 주요 정책 결정 과정에서 사전 검토 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조례와 관리체계 정비가 필요하다는 제언도 이어졌다.
김세혁 의원은 “시민과학자들이 오랜 시간 축적해 온 생태자료는 전주의 하천과 도시 환경을 미래 세대까지 건강하게 이어가기 위한 중요한 자산”이라며 “전주천과 삼천의 생물다양성 보전 성과가 정책과 제도로 연결될 수 있도록 의회 차원의 역할을 고민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강호 기자 / lkh1530@hanmail.net입력 : 2025년 12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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