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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 사회일반

전주 도서관, 책 넘어 문화공간으로 진화

복합문화 거점으로 탈바꿈
이용자 늘고 지역 명소 부상

이강호 기자 / lkh1530@hanmail.net입력 : 2026년 01월 05일
전주시 공공도서관이 단순한 독서 공간을 넘어 지역 문화 거점으로 변신하고 있다.
민선 8기 출범 이후 전주 곳곳의 도서관이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면서 시민들의 이용도 꾸준히 늘고 있다.
전주시는 최근 몇 년간 신규 도서관 확충과 기존 도서관의 기능 재편을 통해 도서관 혁신을 이어왔다. 2022년 한옥마을도서관과 동문헌책도서관을 시작으로, 2023년에는 전주혁신도시복합문화센터가 문을 열었다.
지난해에는 서신·완산·쪽구름도서관이 복합문화공간으로 전환됐고, 에코도서관과 아중호수도서관도 새롭게 개관했다.
이 가운데 한옥마을도서관은 여행자와 시민이 함께 머무는 ‘책 쉼터’로, 동문헌책도서관은 헌책방 거리의 기억을 살린 테마형 도서관으로 운영되며 전주만의 색깔을 담아내고 있다. 전주혁신도시복합문화센터 역시 세대별 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가족 단위 이용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도서관 이용 지표도 눈에 띄게 늘었다. 2024년 말 기준 전주시 도서관 대출 권수는 146만여 권, 이용자 수는 230만 명으로 집계됐다. 1년 전보다 이용자 수는 16% 증가했고, 2022년과 비교하면 이용자는 45% 늘었다. 도서관이 생활 속 문화공간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기존 도서관을 재구성한 복합문화공간도 각기 다른 특색을 보이고 있다. 서신도서관은 영어 특화 도서관으로 운영되며 시민들의 학습 수요를 흡수하고 있고, 완산도서관은 창작과 출판이 이뤄지는 공간으로 변모했다. 쪽구름도서관은 세계문화 특화 프로그램을 통해 다문화 콘텐츠를 접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지난해 문을 연 아중호수도서관은 호수 경관과 음악 콘텐츠를 결합한 이색 도서관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에코도서관 역시 세대를 아우르는 독서문화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이 같은 변화로 전주 도서관 정책을 벤치마킹하려는 외부 기관 방문도 이어지고 있다. 2022년 이후 전국 1,300여 개 기관이 전주를 찾아 도서관 운영 사례를 살펴봤다.
전주시는 앞으로도 건지도서관과 효자도서관을 복합문화공간으로 전환해 도서관 기능을 확장할 계획이다. 독서 중심에서 체험과 문화, 창작으로 영역을 넓혀 ‘찾아가는 도서관’이 아닌 ‘머무는 도서관’을 만든다는 구상이다.


이강호 기자 / lkh1530@hanmail.net입력 : 2026년 01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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