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현대차 9조 투자 ‘속도전’…새만금 프로젝트 본궤도
57개 과제 점검·지원체계 가동…AI·수소·로봇 산업 거점화
송효철 기자 / 입력 : 2026년 03월 31일
전북특별자치도와 현대자동차가 새만금 9조 원 규모 투자 프로젝트를 본격 궤도에 올리기 위한 점검에 나섰다. 협약 이후 실행 단계로 전환되는 분수령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김관영 전북자치도지사는 31일 도청에서 현대차그룹 신승규 부사장과 간담회를 열고 ‘7자 공동투자협약’ 이행 상황과 향후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대규모 투자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기 위한 후속 점검 성격이다.
이날 양측은 현대차가 제시한 57개 과제 가운데 전북도 소관 25개 과제의 추진 상황을 집중 점검했다. 수소 생산과 관련한 보조금 정책, 새만금항 인입철도 조기 개통, 수요응답형 교통체계 도입, 공공임대주택 확대 등 핵심 인프라 과제가 테이블에 올랐다.
특히 데이터센터와 수전해 플랜트, 로봇·AI 분야 등 핵심 사업과 관련해 신규 국가사업 발굴과 연구개발 지원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산업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인력 양성 체계 구축도 함께 논의됐다.
전북도는 투자 이행을 뒷받침하기 위한 정책 지원도 구체화했다. 초대규모 투자에 대한 보조금 확대를 위해 관련 조례 개정을 추진하고, 새만금 RE100 산업단지 및 기회발전특구 지정 신청을 통해 규제 특례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또 공공임대주택 공급과 교통 인프라 확충, 미래형 모빌리티 도입 등 정주 여건 개선도 병행해 투자 환경을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현대차는 오는 2027년부터 새만금 일원에 약 9조 원을 투입해 로봇 제조와 AI 데이터센터, 수소 생산, 재생에너지 등 미래 첨단산업 거점을 조성할 계획이다. 사업이 현실화될 경우 전북 산업 구조 전환의 핵심 축이 될 전망이다.
전북도는 협약 이후 ‘현대차 투자 지원단’을 가동하고 국무조정실과의 핫라인을 운영하는 등 지원 체계를 강화해 왔다. 전북특별법 개정안 추진과 범정부 TF 가동도 맞물리면서 정책적 뒷받침이 속도를 내고 있다.
신승규 부사장은 “전북도의 적극적인 지원 의지에 감사드린다”며 “정부 종합계획에 맞춰 투자 협약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김관영 지사는 “전북 행정의 최우선 과제를 현대차 투자에 두고 있다”며 “새만금을 대한민국 미래 첨단산업의 중심지로 만들고 세계적 성공모델을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
송효철 기자 /  입력 : 2026년 03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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