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선교의 인연 잇다… 美 세컨드장로교회 전주 방문
예수병원 찾아 의료선교 역사 조명…“헌신의 결실 확인”
송효철 기자 / 입력 : 2026년 04월 15일
100여 년 전 조선 전주를 향했던 미국 선교사들의 발자취가 오늘날 지역 의료와 신앙의 현장에서 다시 이어졌다. 전주 예수병원은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그린빌에 있는 세컨드장로교회 방문단이 최근 전주를 찾아 병원과 근대 기독교 유적지를 둘러봤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전주완산교회 창립 100주년 기념행사 참석을 계기로 이뤄졌다. 방문단은 공식 일정 이후 전주를 떠나기 전 마지막 일정으로 과거 선교사들의 활동 흔적이 남아 있는 주요 장소를 찾았다. 이들은 전주기독교근대역사기념관과 예수병원 의학박물관을 차례로 방문하고, 호남 지역에서 선교활동을 펼치다 생을 마친 선교사들의 묘역도 참배했다. 초기 선교사들의 삶과 헌신을 직접 체감하는 시간이었다는 평가다. 세컨드장로교회는 전주완산교회 초대 담임을 맡았던 위인사 선교사와 그의 누이 위애미 선교사를 전주로 파송한 모교회다. 이번 방문은 단순한 교류를 넘어 선교 역사적 뿌리를 되짚는 의미를 지닌다. 특히 방문단은 예수병원을 찾아 깊은 인상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초기 선교사들이 남긴 작은 진료소가 오늘날 지역 거점 의료기관으로 성장한 과정을 직접 확인했기 때문이다. 의학박물관에 전시된 초기 의료기기와 진료 기록은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이어진 의료선교의 역사를 생생하게 보여줬다. 방문단은 이를 통해 신앙과 의료가 결합된 선교의 의미를 다시 확인했다고 전했다. 브랜든 브래니긴 목사는 “100년 전 파송된 선교사들의 헌신이 교회와 병원이라는 열매로 이어진 모습을 보며 큰 감동을 받았다”며 “지금도 의료 현장에서 그 정신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 깊은 울림을 준다”고 말했다. 신충식 병원장은 “이번 방문은 선교의 뿌리를 함께한 교회와 다시 연결되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의료를 통한 사랑 실천이라는 설립 정신을 앞으로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
송효철 기자 /  입력 : 2026년 04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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