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과 공급망 불안이 지속되는 가운데 농촌진흥청이 농가 생산비 절감을 위한 기술 지원을 강화한다. 농촌진흥청은 중동전쟁 장기화에 대응해 에너지·사료·비료·비닐 등 분야별 생산비 절감 기술 19개를 선정하고 현장 보급을 확대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농가 경영 부담을 완화하고 안정적인 영농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것이다. 농진청은 기술 확산을 위해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기술지원단’을 운영하고, 이달부터 맞춤형 상담과 기술 지침서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도 농업기술원과 시군 농업기술센터와의 협력을 통해 현장 적용성을 높이고 있다. 지원 체계는 기술 특성에 따라 이원화된다. 초기 투자 비용이 필요한 8개 기술은 신기술시범사업과 연계해 추진되며, 나머지 11개 기술은 컨설팅과 교육, 홍보를 통해 확산할 계획이다. 분야별로는 시설원예 농가에 온도를 최대 4도 낮추는 순환팬과 차광기술을 보급하고, 농기계 연료 사용량을 줄이는 재배 기술을 권장한다. 축산 분야에서는 자가 섬유질배합사료(TMR) 프로그램과 인공지능 기반 자동급이 기술을 도입해 사료비 절감을 지원한다. 비료 분야에서는 토양환경정보 서비스 ‘흙토람’을 활용한 적정 시비를 통해 질소비료 사용량을 줄이고, 가축분뇨 활용 확대와 깊이거름주기 기술 보급으로 화학비료 의존도를 낮출 방침이다. 이승돈 청장은 “국제 정세 불확실성에 대응해 현장 밀착형 기술을 신속히 확산하고 농가 경영 안정을 지원하겠다”며 “신재생에너지 활용 확대 등 중장기 경쟁력 확보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