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10분 소등’부터 채식까지…생활 속 탄소중립 확산 시동
지구의 날 맞아 기후변화주간 운영…도민 참여형 실천 프로그램 확대 72개 감축 과제 병행…정책 넘어 일상 실천으로 무게 이동
송효철 기자 / 입력 : 2026년 04월 20일
전북이 ‘지구의 날’을 계기로 생활 속 탄소중립 실천 확산에 나섰다. 정책 중심 대응에서 한발 더 나아가, 도민 참여형 실천 프로그램을 통해 체감도를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전북자치도는 20일부터 일주일간 기후변화주간을 운영하며 탄소중립 실천 분위기 확산에 집중하고 있다. 이번 주간은 단순 홍보를 넘어 일상에서 바로 실천할 수 있는 행동을 유도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가장 눈에 띄는 프로그램은 ‘소등 행사’다. 지구의 날인 22일 밤 8시, 도청과 14개 시군 청사에서 10분간 불을 끄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참여는 강제가 아닌 자율이지만, 가정과 기업까지 동참을 유도하며 상징성과 확산 효과를 노린다.
전시와 체험도 병행된다. 어린이창의체험관에서는 기후위기를 주제로 한 그림 전시가 열려, 아이들과 가족 단위 방문객이 자연스럽게 환경 문제를 접할 수 있도록 했다.
식생활 변화도 실천 항목에 포함됐다. 도청 구내식당에서는 ‘채식하는 날’을 운영하며 탄소 배출을 줄이는 식습관 전환을 유도하고 있다. 단순한 캠페인이 아니라 이미 정례화된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지속성에 무게가 실린다.
이 같은 움직임은 정책 목표와 맞물려 있다. 전북은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8년 대비 최대 43% 줄이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에너지·수송·건물·농축산 등 전 분야에서 70여 개 감축 과제를 추진 중이다.
결국 방향은 분명하다. 행정 주도의 계획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생활 속 실천을 끌어내야 한다는 판단이다.
도 관계자는 “기후위기 대응은 거창한 정책보다 일상에서의 작은 실천이 더 중요하다”며 “이번 기후변화주간이 도민 참여를 끌어내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송효철 기자 /  입력 : 2026년 04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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