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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 정치/군정

이용호 의원 민주당 입당 여부에 지역정치권 촉각

-민주당 지역위 “복당 결사반대”, 이용호 “지역민의”
-평화당-바른미래당도 예의 주시... 탈당 도미노도 우려

정석현 기자 / 입력 : 2019년 01월 08일
ⓒ e-전라매일

9일 예정된 무소속 이용호 의원에 대한 더불어민주당 입당심사에 지역정치권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8일 지역정가에 따르면 이 의원의 입당을 두고 전북지역의 반발 등 당내에서 부정적인 기류가 흘러나오고 있다. 뿐만 아니라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 역시 그 결과를 예의 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용호 의원은 지난 2012년 19대 총선에서 이강래 후보에게 민주당 후보자리를 내준 이후 민주당을 탈당, 2016년 20대 총선시 국민의당에 합류했다. 이 의원은 이때 녹색 바람을 등에 업고 초선으로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이후 국민의당이 민주평화당과 바른미래당으로 쪼개지면서 무소속으로 노선을 달리했다.
현재 전북의 전북민심이 민주당으로 쏠리고 있는 상황에서 이 의원의 입당신청에 대해 민주당 지역위는 크게 반발하고 있다.
남원과 임실, 순창 지역구 소속 시도의원 30여명과 지역내 일부 당직자 등은 8일 전북도의회 기자회견을 열고 “무소속 이용호 의원의 더불어민주당 복당을 결사 반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남원시의회 윤지용 의장 등은 “이 의원의 복당 원서 제출은 일방적인 공지로 내용 또한 명백한 허위사실이다. 이는 당원들과 민주당 지지자에게 고스란히 반감을 살 수밖에 없다”며 “이에 지역 광역 및 기초의원들과 당원들은 이용호 의원의 민주당 입당 표명에 분노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용호 의원은 불과 몇 개월 전까지만 해도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 저격수 역할을 자임해 왔다”면서 “그동안 이 의원의 행보는 당리당략만 쫓는 철새 정치인의 전형을 여실히 드러냈다”고 반대 이유를 밝혔다.
이들 당원 등은 당 지도를 향해 “이 의원이 민주당에 복당을 하고 싶은 마음은 알겠지만 제 갈 길을 가길 바란다”며 “민주당의 정체성을 고려해 복당을 절대 허용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용호 의원은 "민주당 복당 선언을 두고 일부 기초·광역의원이 반대 기자회견을 갖는 것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민주당에 입당하기로 결정한 것은 주민들의 민의와 요구에 따른 것이다"고 반박했다.
이어 "입당 반대 명단 가운데 일부 시·군의원들은 내키지 않은 상태에서 서명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자칫 줄세우기 정치, 패거리 정치로 비춰져 민주당 이미지를 훼손할 염려가 큰 만큼 당이 철저하게 진위조사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용호 의원의 입당 여부에 대해 평화당과 미래당 역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민주평화당은 이용호 의원의 입당신청에 대해 “정치적 신의를 저버린 행동”이라며 “입당을 수용할 경우 협치는 없을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전북지역 정치권이 민주당과 평화당, 미래당 당적을 두고 복잡하게 얽혀있는 등 정치적 역학구도가 미묘한 상황에서 이용호 의원의 입당이 도미노 작용의 신호탄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도 지역정가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지난 20대 총선과는 다른 전북정치 지형이 형성되면서 미래당과 평화당 간판으로 당선을 확신하기는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처럼 내년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의 이용호 의원에 대한 입당 수용 여부가 전북정계 개편의 큰 변수로 자리잡은 만큼 지역 정치권의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정석현 기자 / 입력 : 2019년 01월 0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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