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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 행복한 기사

신림면 신상호씨 지팡이 100개 기부


박동현 기자 / 입력 : 2019년 01월 23일
ⓒ e-전라매일
고창군 한 주민이 직접 키운 명아주로 지팡이 100개를 손수 만들어 지역 어르신들에게 전달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23일 고창군 신림면 신상호(57)씨가 신림면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직접 만든 청려장(靑藜杖) 100개를 전달했다.

신씨는 “지역내 어르신들의 장수를 바라는 마음에 지팡이를 준비하게 됐다”며 “지팡이가 거동 불편한 모든 이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어디서 배워 만든 것도 아닌데 그가 만든 지팡이는 아름답고 튼튼하다. 그만큼 공을 들이기 때문이다. 신씨는 평소 명아주를 1년간 정성껏 키우고 수확한 뒤, 대를 삶아 햇볕에 말리는 수고로운 작업을 마다하지 않았다. 여기에 잘 말린 명아주에 5~6차례의 옻칠을 더 해 명품 지팡이를 만들어 냈다.

기탁된 지팡이는 신림면 관내 80세 이상 거동불편 어르신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이용철 신림면장은 “요즘 손수 만든 지팡이를 보기 힘든데 이렇게 정성 가득한 지팡이를 받게 되어 정말 기쁘고 감사하다”며 “마을별로 지팡이가 꼭 필요한 분께 전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청려장은 ‘명아주’ 풀로 만든 가볍고 단단한 지팡이다. 특히 ‘본초강목’에는 중풍을 예방해주고 신경통에 효과가 있다고 기록돼 있다. 통일신라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70세가 되면 노인들의 장수 선물로 나라에서 만들어 준다고 해 국장(國杖), 80세가 되면 임금이 내린다고 하여 조장(朝杖)으로 불려왔다.


박동현 기자 / 입력 : 2019년 01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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