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의 중심인 아이들과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다
<계북초등학교 혁신학교이야기>
전라매일 기자 / 입력 : 2019년 05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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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구사랑주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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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름체험주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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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매듭, 새로운 출발 계북초등학교는 2013년 혁신학교 지정 이후 지난 6년간 수많은 시행착오와 고민을 통해 아이들의 참학력 신장과 성장에 초점을 둔 수업과 교실 중심의 학교로 성장하며, 혁신학교로서의 소임을 다하고 2019학년도부터는 혁신지속학교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학교의 중심은 분명 아이들이며, 그 존재의 목적은 그들의 성장임을 계북초 구성원들은 깊게 공유하고 인식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업무전담팀 운영, 행사의 간소화 및 학급중심의 학교운영을 위해 6년간 공유하고 끝없이 돌아보며, 개선점을 반영하고 고쳐나가고자 노력했다. 해마다 같은 형태의 행사보다는 더욱 뜻깊은 교육과정을 만들어가고자 고민에 고민을 거듭했다. 그리고 이제는 그에 걸맞은 아이들의 성장을 위해 수업 개선과 지속적인 연수가 필요함을 더욱 깊게 인식할 수 있었다. 한두 달마다 실시하던 교육과정 돌아보기 날을 통해 개선할 점을 찾아가는 자리는 매우 진지했고, 다모임을 통한 아이들의 학교에 대한 주인의식도 높아졌다. 우리가 만들어가는 교육과정이 절대 가볍지 않은 서로 간의 소통으로 인한 결과물이며 모두의 의사를 최대한 반영한 진심이 담긴 교육과정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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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체험주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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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명존중주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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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제중심 주간운영 교육과정 운영의 밀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교사의 업무 효율성과 행사정선, 아이들을 위한 교육활동을 함께 생각해야만 했다. 전체적인 업무를 줄여나가는 과정에서 모두가 자신의 세세한 업무까지 적어본 뒤 한 자리에서 그 업무들을 학교교육 방향에 비춰보고, 필요가 있는지, 교사가 해야 하는지, 행정실에서 협조를 받아야하는지를 협의하며 하나씩 분리해 나갔다. 아이들을 우선으로 하는 방향으로 교육과정을 정선했다. 실제적인 선생님들의 업무 효율화를 위해 2년간 지속해 오던 업무전담팀 활동 외에 업무전담팀을 통한 학교행사의 주제별 통합과 이를 위한 계획서, 기안, 품의업무까지 통합해 하게 되었다. 학교에서 행사를 통합하고 교과와 연관한 주제중심 행사 통합 활동으로 묶은 내용과 세부 차시 및 참여율은 다음과 같다.
민주적 자치 공동체와 전문적 학습공동체 첫째로 아이들이 행복한 민주적 자치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이런 저런 협의 주제를 교사가 정해서 일방적으로 진행했던 1~2년차의 가족모임을 벗어나 3년차부터는 학교교육활동을 중심으로 아이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용하고 들어주는 시간을 가졌다. 아이들은 저학년과 고학년이 서로 이야기하는 과정을 통해 의견 조율을 하는 소중한 경험을 하게 됐다. 가족모임을 통해 의견이 반영된 다양한 교육활동에 대한 만족도를 보여주고 포스트잇으로 생각을 나누고 공감하는 과정 속에서 학교가 우리의 이야기를 들어준다는 느낌을 받는 친구들이 나타났다. 이를 보며, 아이들의 성장은 민주적 공동체에서도 함께 이루어짐을 발견하게 됐다. 학급에서도 주제중심으로 수업을 편성하는 과정 속에서 협동학습을 많이 하게 됐다. 2학년들은 마을을 큰 우드락에 14차시분 확대를 통해 프로젝트 학습 등의 형태로 바꿔 만들어 내기도 하며, 다른 학급에서도 협동과 나눔, 공동 주제 의식을 유지하려는 노력을 계속적으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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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남매 미니올림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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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북초 6남매활동 작은 학교이기 때문에 가능하며 작은 학교지만 서로에 대한 마음은 누구보다 더욱 크게 키우는 활동이라 자부하는 계북6남매 활동은 이제 우리 학교교육과정의 기본이 됐다. 1학년부터 6학년까지 학년을 골고루 섞어 학년초에 6남매를 구성하고 매월6일은 6남매의 날로 함께 식사를 하며 어울린다. 뿐만 아니라 운동회, 계북가족모임, 야영활동 등을 할 때도 6남매가 함께 활동을 한다. 저학년 동생들은 학교활동에서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언니오빠가 생기고 고학년들은 배려와 책임이라는 든든한 버팀목의 역할을 해준다. 아이들은 생각보다 서로를 돕고 위해가며 활동을 했고 이런 과정에서 아이들을 바라보는 선생님의 기다림과 관심은 더욱 깊어졌다. 학부모의 학교참여 학부모의 학교 참여는 지난 3년간보다 더욱 활발해진 것이 분명하다. 보다 즐거워하고 잦은 학부모회 만남으로 공유도 많고 협의도 많아졌다. 또한 학부모회가 해마다 지급하는 학사력을 보고, 참여할 행사와 주도할 행사를 구분해 학교의 교육과정이 침해되지 않고 부드럽게 운영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참샘골어린이한마당에서 실시한 다문화 음식 코너를 직접 만들고 운영해 주셔서 자녀에게 선물의 개념으로 느끼시는 즐거움을 많이 발견할 수 있었다. 학습발표회가 너무 일방적인 아이들의 발표라고 초점을 둔 후, 6남매 형식의 발표를 하면서, 학부모님들께서도 무엇인가 준비하시면 어떨까 말씀드리니, 바로 바자회라는 의견이 나오고 주도적인 학부모님 덕분에 쉽게 잘 진행돼 매우 만족도가 높게 나타났다. 또한, 학생수 감소에 대한 다양한 고민 속에 초등학교와 중학교, 지역사회가 함께 행사를 치러 마을축제로 확대시킨 것은 올해의 또 다른 큰 성과로 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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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족과 함께하는 체험학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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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육과정을 더욱 탄탄하게 가꾸기위한 우리의 노력 우리학교에서는 월말이나 월초를 지정하여 ‘교육과정 나눔의 날’을 운영했다. 좋은교사모임 시간을 쪼개 매월, 또는 주제중심 주간활동에 대한 일반교사와 관리자, 업무전담팀 간의 협의체계 및 업무 반성이 이루어지도록 공식적으로 ‘교육과정 나눔의 날’을 운영했고, 1학기에 4회, 2학기에 2회 운영했다. 오후 2시부터 관리자를 포함한 전교원이 모여 운영에 있어서 부족한 점이나 아쉬운 점을 나누고 더욱 발전시키거나, 꼭 다음에도 협의가 필요한 사항이 있다면 점검해 남겨두고 내년 교육과정에 반영하기로 했다. 때로는 저녁식사까지 포함해 교육과정 평가의 시간이 이어지기도 했다. 이런 과정을 통해, 교육과정 평가가 거리낌 없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며, 학교의 행사를 더욱 아이 중심, 교육과정 중심에서 바라볼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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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문화음식요리축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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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공=계북초등학교 |
전라매일 기자 /  입력 : 2019년 05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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