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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수호의 날을 기억하며


전라매일관리자 기자 / 00hjw00@hanmail.net입력 : 2022년 03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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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우리나라의 월드컵 3/4위전을 앞두고 월드컵 열기가 고조되던 날 더운 6월 29일 오전, 연평도 부근에서는 북한 경비정 2척이 북방한계선을 침범해 남하하기 시작했다. 우리 해군은 이에 즉각 대응 경계 및 퇴거 경고 방송을 했지만, 갑자기 북한 경비정이 기습 선제 포격을 가하면서 교전이 시작되었다. 25분간 지속된 교전은 북한 경비정 한 척이 화염에 휩싸이자 나머지 경비정과 퇴각하면서 끝이 났다. 이 과정에서 우리 해군 6명이 전사했으며, 19명이 부상을 입었다.
2010년에는 두 건의 큰 사건이 있었다. 2010년 3월 26일, 백령도 근처 해상에서 경계 임무를 수행하고 있던 천안함이 북한의 기습 어뢰 공격으로 침몰해 승조원 104명 중 46명이 전사한 사건이다. 또한 같은 해 11월 23일에는 북한군이 대연평도를 향해 기습적으로 방사포 등 170여 발을 발포해 해병대 2명이 사망하고 16명이 중경상을 입었으며, 12명의 민간인 사상자를 낸 사건이다.
이 뼈아픈 세 사건을 잊지 않고 기억하기 위해 3월 넷째 금요일을 ‘서해 수호의 날’로 제정해, 이렇게 우리나라 서해를 지키기 위해 자신의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에도 싸운 서해의 용사들을 기리고 있다. 북한은 우리나라 정부 수립 이래로 끊임없이 크고 작은 도발을 이어오고 있다.
우리나라 정부는 시대적 상황과 정치적 기조에 맞추어 대화를 이어가려고 했지만, 그때마다 북한은 특유의 ‘화전양면전술’로 번번이 대화의 기로를 막아섰다. 북한 군사적 도발이라는 한 해에도 수없이 쏟아지는 기사가 외려 우리의 마음을 느슨하게 하고 경각심을 늦추게 할 때도 있지만, 서해수호의 날을 맞아 우리가 지금 누리는 자유와 평화가 가치가 공짜로 주어진 것이 아니라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2022년 제7회 서해수호의 날을 맞아, 바쁜 일상이지만 한 번쯤 발걸음을 멈추고 우리의 평화와 안전을 지키기 위해 싸우신 서해 55용사를 기억하는 것이, 또 그들의 이야기를 후대에 전하는 것이 우리가 할 수 있는 보훈이자 호국이지 않을까.

/홍지우
전북서부보훈지청 주무관


전라매일관리자 기자 / 00hjw00@hanmail.net입력 : 2022년 03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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