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고을 문학산책] 포도밭에서
전라매일 기자 / 00hjw00@hanmail.net 입력 : 2022년 11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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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마다 포도는 익어가건만 마음 속 파고드는 향기 따라 돌아봐도 잔정 많으시던 아버지는 어디에 아버지 삶의 터전엔 사랑이 주렁주렁 열리고 구릿빛 얼굴 웃으시던 척척 농학박사 이제는 아련한 추억 까치가 한 입 물고 날아가면 행여 그 소식 전해줄까 포도밭 두리번거리다 목 길어진.
시작노트: *등이 휘도록 포도밭 가꾸시어 자식들 보살피시고 일하는 틈틈이 여행을 꿈꾸시던 낭만의 아버지 이제는 어느 곳으로 아주 긴 긴 여행을 떠나셨나요. 아버지 아버지 아버지...
처음 시인의 길로 들어설 때 아버지를 그리워하며 쓴 시인데 이 가을, 오래전 시도 오래전 아버지도 추억하게 되어 외롭지 않습니다.
/황 보 림 전북시인협회 편집위원 |
전라매일 기자 / 00hjw00@hanmail.net  입력 : 2022년 11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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