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다리 걸친 전북테크노파크 원장 응모자··· 양심은 있나
전라매일 기자 / 00hjw00@hanmail.net 입력 : 2023년 03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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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과 포항 테크노파크(TP) 원장 공모에 동시 지원해 ‘이중지원’ 논란을 빚고 있는 이규택 서울대 글로벌 R&DB 부센터장이 이번에는 ‘부실 발표자료’ 논란에 휩싸였다. 포항 TP와 전북TP 심사에서 발표한 자료가 전북도와 포항시 비전 부분만 빼고 동일했기 때문이다. 전북 TP 내부에서는 노조 차원의 대응이 필요하다는 주장과 함께 ‘도덕적 논란’까지 불거져 이 후보자를 사면초가에 몰아넣고 있다.
보도에 의하면 전북테크노파크 원장 추천위원회는 15일 서류심사와 면접을 거쳐 원장 후보를 배수(2명)로 압축해 이사회에 제출했다고 한다. 최종 2명에 든 후보는 이규택 서울대 글로벌 R&DB 부센터장과 나석훈 전북산학융합원장이었다. 하지만 검증 과정에서 이 후보자가 제출한 자료가 전북과 비슷한 시기에 진행되던 포항시 테크노파크에 제출된 것과 동일하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전북 TP 내부에서는 이 같은 상황을 ‘보험용 응시’라며 노조 차원의 대응이 필요하다는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전북테크노파크는 원장 공모의 투명성 확보를 위해 발표자료와 발표 영상을 누리집을 통해 공개하고 있는데, 이를 통해 발표자료가 ‘포항시에 제출했던 것과 동일한 것임이 확인돼 도덕성 결여와 진정성 문제까지 거론되는 것이다. 전북 TP 원장은 일반 직원이 아닌 기관장이다. 그런 자리를 꼼수로 얻으려 한 자체는 아무리 전문가라 하더라도 조직의 리더가 되어서는 안된다. 양심이 있다면 당장 후보를 사퇴하는 게 그나마 낫다. 아무리 자리가 탐나더라도 이 같은 경우에는 스스로 용퇴하고 뒷 일을 도모해야 한다. 이 후보의 단안이 촉구되는 중요한 사안이다. |
전라매일 기자 / 00hjw00@hanmail.net 입력 : 2023년 03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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