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이른감 없지않다
전라매일 기자 / 00hjw00@hanmail.net 입력 : 2023년 03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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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 19 확산과 함께 시작됐던 대중교통 탑승시 마스크 의무 착용이 2년 5개월 만에 전격 해제됐다. 이에 따라 버스나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은 정류장이나 플랫폼은 물론 차내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 고위험군이나 유증상자도 마스크 착용을 적극 권고는 했지만 이 역시 의무사항은 아니다. 정부가 이번 마스크 착용을 해제한 것은 하루 평균 확진자와 위중증 환자가 뚜렷이 줄어든 데 따른 조처로 보인다. 중앙재해대책본부(중대본)와 질병 관리청 등은, 이 조치 이후 하루 평균 코로나 확진자가 오히려 38% 감소하고, 신규 위 중증 환자도 55%가 줄었다고 발표했다. 질병 관련 당국의 이 같은 결정은 코로나 19가 이제 안정세로 접어들었음을 나타내는 확신에서 나온 결정이라 생각된다. 하지만 마스크 해제를 놓고 시민들은 상반된 의견을 내놓고 있다. 일상회복을 바라는 측은 ‘자율에 맡기자’는 주장이지만, 재확산을 염려하는 측은 ‘시기상조’라며 마스크 착용 해제에 회의적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가 코로나 사태를 겪으면서 경험했던 시행착오는 지금 이 순간에도 적용이 가능하다. 풀어주면 늘고 조이면 줄어들던 코로나19의 가공할 만한 변화에 우리는 속수무책이었다. 따라서 이번 전면 해제는 다소 이른 결정이 아닌가 하는 우려를 지을 수 없다. 전면해제가 선포된 20일과 다음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 대부분은 마스크를 벗지않았다. 2년 반동안 길들여진 마스크를 벗자니 언제 어디서 감염될 줄 모른다는 염려 때문이었다. 지난 겨울 마스크를 내내 착용한 덕에 감기가 자취를 감췄고, 황사에 노출되지 않는 효과까지 덤으로 얻었다는 것도 그리 틀린 말은 아니지 싶다. |
전라매일 기자 / 00hjw00@hanmail.net  입력 : 2023년 03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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