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전지 특화단지 새만금 유치에 도민역량 쏟아야
전라매일 기자 / 00hjw00@hanmail.net 입력 : 2023년 05월 25일
|
 |
|
ⓒ e-전라매일 |
| 다음 달 정부의 이차전지 특화단지 후보지 지정을 앞두고 당초 배제키로 했던 정치권의 입김이 감지돼 파장이 예상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17일 전북과 울산·포항·상주·충북 등 후보지 지정을 신청한 5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이차전지 특화단지 후보지 PPT (Power Point) 발표를 위한 종합심사를 실시했다. 심사결과 처음부터 지정이 유력시되던 전북의 새만금이 김기현 국민의힘 당 대표 지역구인 ‘울산’보다 점수가 낮았다고 보도했다. 울산의 모 일간지는 23일 “울산 이차전지 특화단지 후보지 지정 유력”이라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이같이 보도하고 ‘일각에서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정부와 여당이 초광역사업 일환으로 울산과 포항을 묶어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지정할 가능성도 제기된다’는 부제까지 달린 보도였다. 지역 언론의 이 같은 정치권 개입설 보도는 사실 여부에 상관없이 큰 파장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에서 전북으로서는 보도의 진앙지를 밝혀낼 필요가 있다. 새만금 국가산단에 입주해 가동중인 기업은 현재 OCI, 도레이, YH에너지 등 30여 개다. 여기에 입주 희망 이차전지 기업은 LG화학과 SK온 등 국내·외 대기업들로 앞으로 2조 원 이상을 투자할 예정이다. 이 중 윤석열 대통령 취임 이후 입주한 기업은 12개사다. 이 같은 상황에서 김기현 국민의힘 당 대표는 울산시와 예산정책협의회를 가진 자리에서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에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고 한다. 이는 본인의 정치적 배경을 기업 유치의 도구로 삼겠다는 매우 치졸한 발상이자 앞으로 50년간 한국경제를 새롭게 견인할 미래 신산업을 공정성보다는 정치적 이해관계로 풀겠다는 것이어서 근시안적 포퓰리즘이라는 비난을 받아 마땅하다. 정부의 냉정한 판단과 조치를 당부한다. |
전라매일 기자 / 00hjw00@hanmail.net  입력 : 2023년 05월 25일
- Copyrights ⓒ주)전라매일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
오피니언
가장 많이본 뉴스
기획특집
포토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