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가야 고분군 세계유산 등재를 환영한다
전라매일 기자 / 00hjw00@hanmail.net 입력 : 2023년 09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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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이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두 번째로 많은 세계유산 보유지역이 됐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가 지난 17일 사우디아라비아 알 파이살리아 호텔에서 열린 제45차 회의에서 대한민국 전라북도가 신청한 남원 운봉의 유곡리와 두락리 일대 고대 고분군을 한국의 16번째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확정했기 때문이다.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은 5·6세기경 한반도 남부에 존재했던 고대국가 연맹체로 백제와의 교류가 활발했다고 전해진다. 이들 고대국가연맹체가 활동했던 시기는 청동기 문화와 철기문화가 꽃피던 510∼529년으로 약 30년 동안 연맹체를 유지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가야연맹이 활동했던 510∼529년은 철기문화의 전성기였고, 제철광산을 보유하고 있던 장수가야는 자연히 철기문화의 중심세력으로 부상했다. 철기문화의 진수로 꼽히는 ‘세형동검’은 이들 가야연맹의 수준을 말해주는 증거가 되고 있다. 7대 가야연맹은 경북 고령의 지산동 고분군과 경남 김해의 대성동 고분군, 경남 함안의 말이산 고분군, 경남 창녕의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 경남 고성의 송학동 고분군, 경남 합천의 옥전 고분군, 전북 남원의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 등이다. 이중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은 백제와 활발한 교류를 이어오면서 가야연맹 중 가장 강력한 세력을 유지해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전북 동부권에 산재한 가야 유물과 유적은 이제 역사적 자료 수준을 벗어나 위대한 관광자원으로 부상하고 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가 지역관광자원의 새로운 브랜드로 떠오르기 때문이다. 새로운 브랜드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이를 통한 일자리 창출, 우리 문화를 세계가 인정했다는 문화적 자부심 등은 말로 할 수 없을 만큼 클 것이다. 남원 두락리와 유곡리 가야 고분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다시 한번 축하 한다. |
전라매일 기자 / 00hjw00@hanmail.net  입력 : 2023년 09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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