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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 천년사 발간 예정 연기

-"표절 논란과 역사 왜곡에 대한 우려 확산"
송효철 기자 / 00hjw00@hanmail.net입력 : 2023년 11월 05일

ⓒ e-전라매일


전라도 천년사의 발간 계획이 연기되었다. 최근에 표절 문제와 역사 왜곡 논란으로 둘러싸인 이 출판물은 무기한 연기됨으로써 논란은 더 커지고 있다. 전북도의회 의원 이병도는 표절 문제를 지난 19일 임시회 본회의에서 다루며 관심을 끌었다.

이 의원은 "전북연구원이 집필진에게 원고 유사도율을 20% 이하로 준수해 달라고 요구했고, 개별 필진들이 제출한 원고에 대한 표절 검사 결과, 20%를 초과하는 사례가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카피킬러 프로그램을 통해 확인된 결과는 66%의 유사도율을 보여주며, 전북도 역시 표절 사실을 인정하게 됐다. 이로 인해 집필진 명단이 비공개로 유지되는 것은 투명성을 저해하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전라도 천년사는 이미 식민사 관련 역사 왜곡 논란으로 알려져 있었다. 일부 역사학자들은 이 출판물이 '일본서기'에 나오는 내용을 차용하여 '임나(任那)일본부' 설의 근거로 사용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관련된 논의는 지난 12일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감에서 벌어지기도 했고, 광주, 전남, 전북 지역구의 여야 의원들은 "책자 수정 발간이 필요하다"는 요청을 지역의 시·도지사에게 보냈다.

의원들은 "책자 편찬위가 문제가 되는 부분을 인정하고 다른 학설과 주장에 대한 논의를 수용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수정 발간을 요청했다. 편찬위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나 9월에 편찬할 계획이었지만 미뤄졌다"며 "추후 논의를 통해 서로의 입장을 조율하길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제45차 세계문화유산위원회는 한반도 남부에 남아있는 가야유적 7곳을 묶은 ’가야고분군(Gaya Tumuli)‘을 지난 9월 17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등재 결정했다.

그러나, 세계문화유산위원회에 다녀온 문화재청 및 공무원 관계자들이 ’다라국‘과 ’기문국‘이 빠지고 등재되었다는 주장과 달리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홈페이지(unesco World Heritage Convention)의 가야 고분군(Gayal Tumuli) 등재 신청서(1666-2432_Nomination Text)에는 여전히 합천 옥전 고분군을 ’다라국‘으로, 남원 유곡리·두락리 고분군을 ’기문국‘으로 기술되어 있다. ’다라국‘과 ’기문국‘은 우리 역사기록에 없는 것으로 고대 일본이 한반도 남부를 지배했었다는 임나일본부설의 근간인 일본서기에만 등장하는 나라이다.

그동안 전북 남원시민단체들을 비롯 전국 시민역사독립운동가들과 단체들은 ’다라국‘과 ’기문국‘ 삭제를 위해 문화재청 등 각 기관을 상대로 참으로 길고 지루한 사투를 벌여왔었다. 그래서 가야고분군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이후에도 불안감과 의구심이 여전히 남아있었다.

이와 관련 가락종친인 김정호 의원을 비롯해 식민사관청산가야사전국연대, 전라도오천년사바로잡기500만전라도민연대 등 시민단체대표들은 6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 세계문화유산센터의 라자르 에룬두 아쏘모 위원장으로부터 받은 공식 답변서와 참조문서인 whc./23/45.com/inf.8B4 사실적 오류 수정(86~87쪽)을 통해 대국민 보고회를 했다.

이날 참여한 시민단체는 가야사바로세우기가락종친회비상대책위원회, 역사바로잡기불교연대, (사)한국성씨총연합회, 식민사관청산가야사전국연대, 전라도오천년사바로잡기500만전라도민연대, 남원시가야역사바로세우기시민연대, 남원가야역사바로알기시민모임 등이다.


송효철 기자 / 00hjw00@hanmail.net입력 : 2023년 11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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