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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 기획|특집

전주시, 과거와 미래 이어 아시아 최고 역사관광도시로!

동고산성, 경기전, 조경단 등 왕의 흔적 담긴 문화자원 풍부
후백제 궁성과 도성 발굴 복원, 국비 확보 위해 고도 지정 집중

송효철 기자 / 00hjw00@hanmail.net입력 : 2023년 12월 17일
ⓒ e-전라매일
민선8기 전주시 ‘우범기호(號)’의 대표 공약사업인 ‘왕의궁원 프로젝트’는 후백제부터 조선까지 풍부한 전주의 역사문화자산을 하나로 묶어 관광산업으로 연계해 새로운 지역발전의 동력으로 삼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전주 도심 곳곳에 있는 왕의 흔적이 남은 유적과 문화유산들은 역사문화 콘텐츠가 담긴 ‘왕의 궁’, 힐링과 휴식을 제공하는 ‘왕의 정원’,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왕의 숲’으로 다시 태어날 계획이다. 시는 역사를 역사답게, 전주를 전주답게 만들어 아시아 최고의 역사관광도시로 발돋움할 포부다.
/편집자 주

ⓒ e-전라매일
▲ 후백제부터 조선왕조까지, ‘왕의 도시’ 전주

전주는 후삼국시대 후백제의 도읍지이자, 조선왕조의 본향으로 오랜 역사와 수많은 문화유산을 간직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역사문화도시이자 한 해 천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대표 관광도시다. 전주에는 △후백제의 왕성이 자리했던 것으로 알려진 ‘동고산성’ △조선을 건국한 태조의 어진을 봉안하고 제사를 지내기 위해 세워진 ‘경기전’ △전주가 조선왕조의 본향이자 전주이씨의 발상지임을 알리는 ‘조경묘’와 ‘조경단’ 등 왕의 흔적이 담긴 다양한 문화자원이 풍부하다.
민선8기 전주시는 천년의 전주 역사를 지역의 강한 경제 자산으로 삼겠다는 목표 아래, 전주의 유무형 역사문화자산들을 총괄해 문화산업으로 연계하고 창조적인 관광콘텐츠를 개발하는 등 다각적인 문화관광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그중 가장 눈길을 끄는 건 ‘왕의궁원(宮苑) 프로젝트’다. 전주시 관광산업을 견인할 ‘왕의궁원 프로젝트’는 경기전과 전라감영을 비롯한 조경단, 객사, 오목대, 이목대 등 전주에 있는 후백제 및 조선왕조의 다양한 유적과 역사·문화 자산을 단지 지키는 데서 그치지 않고 한데 엮어 새로운 가치를 부여해 현대적 의미로 재창조하고, 이를 거대한 문화자원으로 만들어 다양한 관광수요에 부응하는 관광지대를 조성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향후 20년 동안 약 1조 5000억 원을 투입해 전주의 미래 관광자원을 육성하고 전주가 아시아 최고 역사관광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을 만들게 된다.
특히 시는 전주가 가진 장점을 지키고 잘 활용해 관광객이 전주한옥마을에만 머물다가는 도시가 아니라 며칠 동안 머물며 전주의 다양한 모습을 경험하고, 전주의 문화를 만끽할 수 있는 체류형 관광지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시는 미래 전주의 청사진이 될 왕의궁원 프로젝트를 통해 전주가 다시 전라도의 수도인 옛 명성을 되찾는 것은 물론, 아시아 최고의 역사관광도시, 글로벌 문화관광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e-전라매일
▲ 왕의 궁, 정원, 숲에서 느끼는 왕의 발자취
왕의궁원 프로젝트는 전주 구도심과 아중호수, 승암산, 건지산, 덕진공원 등 도심 곳곳에 산재한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해 거점문화시설을 새롭게 조성하고, 전주만의 차별화된 콘텐츠를 개발해 글로벌 역사관광도시 기반을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전주시는 다양한 유적과 문화재를 하나로 묶는 왕의궁원 프로젝트의 3대 추진전략을 △역사 및 문화 콘텐츠 개발을 위한 ‘왕의 궁’ △힐링 및 휴식 콘텐츠를 개발하는 ‘왕의 정원’ △생태 및 치유콘텐츠 개발을 위한 ‘왕의 숲’으로 세웠다.
먼저 전주 구도심을 주 무대로 삼는 ‘왕의 궁’은 전주의 문화를 올곧이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역사문화 콘텐츠를 개발해 자생적 관광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한 관광자원을 활성화하게 된다. 구체적으로 시는 후백제의 궁성과 도성을 발굴·복원하고 후백제 연구센터, 마을, 역사공원 등을 조성하는 후백제 고도 복원을 중심으로 전라감영 복원·정비, 전주부성 경관조성, 풍패지관 원형 복원 및 역사광장 조성, 용비어천가테마관 조성 등을 계획하고 있다.
아중호수와 승암산 일대를 한데 엮은 ‘왕의 정원’은 관광객이 휴양과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한다.
시는 꽃의 정원, 빛의 정원, 선비역사문화단지, 전통건축테마지구 등 힐링 및 휴식 콘텐츠를 개발해 체류형 관광거점도시 개발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 중 핵심사업은 한옥마을에서 기린봉, 아중호수로 이어지는 ‘전주관광 케이블카’로 야간 볼거리를 포함한 새로운 관광콘텐츠를 제공하고 한옥마을에 집중된 전주 관광을 아중호수와 지방정원이 위치한 동부권과 연계·확장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건지산과 덕진공원 일원에 조성될 ‘왕의 숲’은 과학관·생태해양문화시설·온실식물원 등을 연계한 궁원생태테마파크가 핵심사업으로 손꼽힌다. 이외에도 조경묘와 조경단 등과 연계한 조선왕조 문화단지, 덕진공원을 중심으로 한 수변생태문화파크, 건지산 명소화 등이 추진된다.

ⓒ e-전라매일
▲ 글로벌 문화관광도시 향해 사업 진행 ‘착착’

시는 왕의궁원 프로젝트의 성공을 담보하기 위해 철저한 준비를 바탕으로 꼼꼼하게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먼저 시는 전주 고도(古都) 지정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고도로 지정되면 고도 복원 등을 위한 국비를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8월 개정된 ‘고도 보존 및 육성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에 따라 기존 경주와 부여, 공주, 익산 등 4대 고도 외에도 추가로 고도를 지정해 보존·육성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시는 전주가 고도로 지정될 수 있도록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과 전문가 자문 및 업무협의를 거쳐 고도 지정을 추진할 방침이다. 전주의 고도 지정이 성사되면 왕의궁원 프로젝트 세부사업 중 일부는 고도 지정 후 복원 정비사업이나 문화관광 기반 구축, 역사경관 형성사업, 주민지원사업 등과 연계해 추진할 수 있다.
또한 ‘역사문화권 정비에 관한 특별법’이 개정돼 후백제 역사문화권이 9번째로 포함됨에 따라 시는 후삼국에서 고려로 넘어가는 과도기적 국가로 알려진 기존 인식에서 벗어나 36년간 전주를 중심으로 고유의 통치이념과 체제, 문화를 발전시킨 강대한 국가로서 후백제가 가진 고유한 역사적 의미를 되살려 전주의 후백제 왕도로서의 역사성과 정체성을 확고히 할 방침이다. 나아가 후백제 역사문화도시 전주를 만들기 위한 마스터플랜을 구성하고, 왕의궁원 프로젝트와 연계한 후백제 왕궁·도성 유적 등 역사문화의 복원·활용 사업을 기획하는 등 후백제 역사문화권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한편 시는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왕의궁원 프로젝트를 고도화하고 완성도와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전문가 릴레이포럼을 개최했다. 3차례에 걸쳐 진행된 포럼에선 △왕의궁원 프로젝트 인식과 추진 논리 △정부 정책과 왕의궁원 연계전략 및 국책사업화 방안 △왕의궁원 프 로젝트와 전주 도시발전 및 미래발전 방향 등 다양한 각도에서 프로젝트를 종합적으로 검토했다. 시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프로젝트 추진 방향 및 발전 방법을 모색하고 프로젝트를 한층 더 정밀하고 효과적으로 추진할 다짐이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전주는 문화와 예술, 관광, 종교, 역사 등 여러 방면에서 다양하고 매력적인 자산으로 가득한 도시다”면서 “전주의 풍부한 역사와 문화유산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고 전주를 글로벌 문화관광도시로 키워가기 위해 왕의궁원 프로젝트 추진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효철 기자 / 00hjw00@hanmail.net입력 : 2023년 12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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